SK, 독거어르신 지원 위해 1000억 기부
SK, 독거어르신 지원 위해 1000억 기부
  • 정찬필 기자
  • 승인 2015.08.21 13:45
  • 호수 4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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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주거복지 사업에 쾌척… 선배세대 돕기 나서

SK그룹이 저소득 독거어르신을 위한 주거복지사업에 3년간 1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8월 19일 김경환 1차관과 이문석 SK 사회공헌위원장이 서울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저소득 독거어르신을 위한 주거 복지동 사업' 재원 마련을 위한 기부증서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는 올해 200억원을 시작으로 2016년에 400억원, 2017년에 400억원을 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그간 저소득 독거어르신에 대한 공공임대 확대, 주거급여 지원 등 공적인 주거지원을 강화해왔지만, 아직 주거지원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빠르게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독거어르신의 주거안정 문제가 큰 사회적 이슈가 돼 왔다.
실제로 독거어르신은 2000년에 54만명에서 2014년에 131만명으로 2.4배 증가하였으며, 이중 저소득 독거어르신은 약 20만명으로 추산된다.
김 차관은 "SK그룹이 주거복지동 사업에 1000억원을 기부하게 돼 저소득 독거어르신의 주거안정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저소득층 주거안정을 위한 민관협력의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향후 기부금의 구체적인 활용방안에 대해 기재부, 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SK그룹이 노년층 주거복지에 주목한 것은 ‘광복 70년’을 맞아 한강의 기적에 기여한 세대를 돕기 위한 것이다. SK그룹은 지난 8월 17일 ‘광복절 특사’로 사면된 최태원(55) 회장 주재로 확대 경영회의를 열고 ‘선배 세대’에 대한 부채감을 강조했다.
SK그룹 관계자는 “향후 사회적 책임 활동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며 “노년층 지원은 물론 청년고용 확대를 늘리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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