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피부건조증’ 2.5배나 급증
가을철 ‘피부건조증’ 2.5배나 급증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5.10.30 13:28
  • 호수 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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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이상 남성 환자 많아… 과도한 때밀기 피해야

가을철에는 피부건조증 환자가 2.5배가량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10~2014년) 월 평균 진료인원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피부건조증 진료인원은 1년 중 10월부터 급격히 상승해 12월에는 3만4506명으로 9월(1만3529명) 대비 2.5배 이상 늘어났다.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연령층은 70대 이상 구간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21.5%를 차지했다. 50대와 60대도 14.5%, 12.8%를 점유, 50대 이상이 전체 진료인원의 절반에 달했다. 성별로는 40대까지는 여성이 많았지만 연령대가 높을수록 남성 진료인원의 점유율이 높았다.
피부건조증은 건조한 환경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져 피부수분이 10% 이하로 떨어지는 질환이다. 원인은 건조한 날씨, 냉‧난방기 사용, 자외선 등의 외부적인 요인과 유전, 아토피 피부염, 피부 노화 등의 내부적인 요인이 있다.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고 가려움증, 갈라짐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악화될 경우 세균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예방·치료하기 위해서는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기 전 보습크림 등을 사용해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고, 피부과 의사의 진단을 통해 연고를 처방받아야 한다.
문기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문심사위원은 “피부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젖은 수건을 사용해 적정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며 “피부에 자극을 주는 옷, 과도한 목욕(때밀기) 등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문 위원은 “가습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레지오넬라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병원균이나 가습기에 사용되는 살균제의 유해성에 대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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