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는 우산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없을 땐 참 불편 하니까요.
부부는 짚신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짝이 있어야 제 역할을 하니까요.
부부는 양말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왜냐하면 눈만 뜨면 몸에 붙어 있어야 하니까요.
부부는 까마귀고기라고 부르겠습니다.
왜냐하면 결혼식 주례사를 잘 잊으니까요.
부부는 어린애라고 부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칭찬 해주면 참 좋아 하니까요.
부부는 손수건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왜냐하면 흔들고 헤어질 수도 있으니까요.
정훈학 부산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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