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도 눌러버린 노익장 축구잔치
장맛비도 눌러버린 노익장 축구잔치
  • 정재수
  • 승인 2007.06.30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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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서울시연합회 70대 노인축구대회 성료


예선 첫 번째 경기로 펼쳐진 서울시실버팀과 북서울장수70대축구팀과의 경기에서 1-0으로 뒤진 후반 북서울장수70대축구팀 선수가 패널티킥을 차고 있다.


“축구를 사랑하는 70대 노익장들의 열기에 장맛비도 멈춰 버렸다.”


6월28일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7회 서울시연합회 70대노인축구가 아침부터 내리던 장맛비에 주최 측의 마음을 졸였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멈춰 버린 것.

 

대한노인회 서울특별시연합회(회장 정운태)가 주최하고 한국그랜드노인축구회(단장 홍종태)가 주관한 이번 축구대회는 서울시 70대 노인 축구클럽 4개 팀이 참가, 열띤 경기를 펼쳤다.

 

이현숙 서울시연합회 상임부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대회는 정운태 대한노인회 서울특별시연합회 회장, 황은주 70대노인축구단장, 김창기 용산지회 부회장 등 임원 및 선수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동서남북 팀으로 나뉜 이번 대회는 동서울팀의 ‘서울시실버팀’, 서서울팀의 ‘서서울70대축구팀’, 남서울팀에 ‘남서울70대축구팀’, 북서울팀에 ‘북서울장수70대축구팀’이 참가했다.


각 팀별 리그전으로 펼쳐진 이번 대회는 남서울70대축구팀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2위에는 서서울70대축구팀이, 공동3위에는 서울시실버팀과 북서울장수70대축구팀이 차지했다.


전후반 25분, 휴식 10분으로 펼쳐진 이번 대회는 젊은 선수들 못지않은 패기와 70대 노인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을 만큼 열정이 대단했다.


이번 대회 최고령 선수로 참가한 서서울70대축구팀 신동운(79) 선수는 “경기 한번 하고 나면 보약 먹은 것보다 기분이 좋다”면서 “참가 선수들 모두 축구를 사랑하고 축구를 계속 하는 한 축구로 건강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해 축구에 대한 열정을 강조했다.


정운태 회장도 “지난해와는 또 다르게 선수들의 기량이나 건강이 더 좋아진 것 같다”면서 “앞으로 더욱 활성화 시켜 ‘전국연합 70대노인축구대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수 기자
jjs@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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