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세계적 해양관광도시’ 우뚝
부산 ‘세계적 해양관광도시’ 우뚝
  • 정재수
  • 승인 2007.06.3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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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륙양용차·해상 케이블카·연안 크루저 등 다양한 상품 등장

이르면 내년부터 ‘바다도시’ 부산의 특성을 살린 특색있고 다양한 해양관광 상품들이 잇따라 등장할 전망이다.

6월25일 부산시에 따르면 내년 2월에 국내최초로 관광용 수륙양용버스가 해운대와 광안리 일대를 운행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최근 민간사업자인 ㈜K.A.V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시제품인 9인승 수륙양용버스 시승식도 가졌다. ㈜K.A.V는 8월까지 운행노선을 결정한 뒤 순수국내 기술로 연말께 40인승 수륙양용버스를 생산해 내년 2월부터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이 수륙양육버스가 색다른 관광상품으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운대 동백섬에서 광안대교를 거쳐 남구 용호동 이기대공원을 잇는 국내 최초의 해상 케이블카 건설도 민간업체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경기도에서 케이블카 사업을 하는 D사가 최근 부산시에 제안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동백섬과 이기대공원간 3.8㎞ 구간에 500억원을 들여 8인승 곤돌라형 해상 케이블카를 내년말 착공할 예정이다. 이 업체는 현재 자체적으로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부산시에 공식적으로 사업신청을 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관광활성화 차원에서 환경에 큰 문제가 없으면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부산시는 또 바다를 낀 도시의 특성을 살린 관광자원 확충 차원에서 서구 암남동 송도해수욕장 송림공원~진정산 정상, 영도~사하몰운대간 해상 케이블카 건설도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최장 해상 현수교로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하는 광안대교 등의 관광자원을 가진 광안리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하는 연안 유람선 운항계획도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최근 부산시의 용역에서 사업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와 수영구가 민자를 유치해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민락동매립지~광안대교~동백섬~해운대해수욕장~송정해수욕장~대변항 노선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어 해운대와 영도구 태종대에 집중돼 있는 연안유람선 관광 코스가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또 부산을 기점으로 남해안 한려수도 등을 돌아보는 수천t급 연안크루즈 사업도 추진키로 하고 현재 민간사업자와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대구도 해양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민자유치를 통한 해양레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운대구는 공모를 통해 요트와 모터보트, 수상 오토바이 등을 즐길 수 있는 시설과 야외 수영장 등 3건의 민자사업을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은 온난한 기후와 빼어난 자연환경, 아름다운 바다를 모두 가진 도시로서 해양관광에 큰 강점이 있는 만큼 앞으로 이 분야에 특색있는 상품들을 집중개발하면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훈학 부산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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