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도 의료의 질도 환자 중심, 최고의 요양병원”
“시설도 의료의 질도 환자 중심, 최고의 요양병원”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7.01.13 10:56
  • 호수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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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요양병원 편견과 선입견 바꾸는 ‘서초참요양병원’

가족을 믿고 맡길 요양병원을 찾기가 쉽지 않다. 요양병원마다 의료 질과 장비, 시설환경 등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요양병원의 수에 비해 진료환경이나 의료 서비스에 관한 정보는 턱없이 부족한 점도 이유다. 특히 치매나 뇌질환, 중증 암 등 지속적인 보살핌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라면 가족들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 서초참요양병원 작업치료사들이 환자의 신체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기능 훈련, 일상생활 훈련 등의 작업치료를 하고 있다.

156개 병상, 5개 진료과 운영… 로봇보조재활운동‧수치료 등 인기
미용실‧찜질방‧월풀 목욕실 등 갖춰… 문 열자마자 환자들 몰려

이 가운데 ‘환자를 위한 참된 병원’을 모토로 내건 의료법인 참예원의료재단(이사장 김옥희)이 지난해 3월 다년간 노인요양병원을 운영하면서 얻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급 시설과 시스템을 갖춘 서초참요양병원을 개원했다.
‘참예원의료재단’은 지난 2001년 서울 최초의 노인요양병원인 ‘참요양병원’을 설립한 이후 현재 송파참노인전문병원, 성북참노인전문병원, 강남구립행복요양병원 등 총 4개의 노인전문병원과 요양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노인의료 전문 재단이다.
이 중 서초참요양병원은 서울 양재대로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보통 요양병원이 도심 외곽 한적한 곳에 들어서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조용하고 인적이 뜸한 장소가 회복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환자의 성향에 따라 격리감이나 외로움을 느끼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서초참요양병원은 지상 10층, 지하 2층 규모로 이뤄져 있으며, 총 156개(1인실 76병상, 다인실 80병상)의 병상을 갖추고 있다. 현재 내과를 비롯해 신경과, 재활의학과, 한방과, 치과 등 총 5개 진료과를 개설해 노인 환자에게 꼭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인실 입원료는 18~20만원(1일 기준)이며, 다인실(4인‧6인실)은 본인부담이 없지만 현재 대기인원이 많은 상태다. 단, 환자 당 간병인 또는 보호자가 꼭 붙어 있어야 한다. 공동간병이 아닌 개인간병을 고수해야 말 그대로 제대로 된 요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환자 중심 의료환경 구축
이같은 시설과 프로그램 운영은 김옥희 이사장 특유의 ‘환자중심, 최고의 요양병원을 만들겠다’는 엄청난 열정과 에너지 때문이다. 그는 이러한 맥락에서 미국의 ‘메이요병원’을 모델로 삼고 있다.
메이요병원은 1889년 외과 의사였던 윌리엄 메이요(William Worrall Mayo)가 두 아들과 함께 설립한 병원으로, 27병상의 종합병원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현재 세계 각지의 고객들이 찾아올 정도로 세계 최고의 병원이자 ‘임상의 메카’로 자리매김한 병원이다.
김옥희 이사장은 “메이요 병원의 특화된 요소는 ‘환자 중심 문화와 비영리 단체의 모태’라는 것과 ‘협력을 통한 수평적 리더십’을 들 수 있다”며 “메이요 병원의 운영철학이 ‘환자를 위한 참된 병원’을 만들겠다는 이념 아래 설립된 의료법인 참예원의료재단의 운영방침과 굉장히 닮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이사장은 서초참요양병원의 설계부터 인테리어까지 오직 환자를 위한 공간으로 세심하게 구성했다. 병원 곳곳에 편안한 의자를 비치해 휴식공간을 마련한 것부터 시작해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등 내부 공간을 아늑하게 꾸몄다.
또한 병원 생활에 무료한 환자들의 기분전환을 위해 네일아트와 이‧미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미용실을 만들었으며 맥반석 찜질방, 월풀 목욕실, 족욕실 등 피로회복을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전 병실 또한 온돌로 이뤄져 있다. 모두 기존 요양병원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시설이다.
김 이사장은 “환자분이 아파서 병원에 온 것이 아니라 내 집처럼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모든 의료 환경과 서비스를 환자 중심으로 생각하며 구성했다”고 전했다.
서초참요양병원은 환자의 신체적 질환 치료뿐 아니라 지친 마음까지 어루만져주기 위해 정기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1월에는 달력 만들기부터 미술치료, 복주머니 만들기, 비즈공예, 웃음치료, 원예치료, 쿠킹클래스 등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재활치료의 신 의료기술인 로봇보조 정형용 운동장치(보행치료), 수(水)치료 등 새로운 재활치료 시스템을 도입해 환자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재활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파킨슨병, 뇌질환, 척수손상 등으로 인해 걷지 못하는 환자들이 로봇보조 운동장치를 통한 보행치료만을 위해 서초참요양병원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이 치료기기의 가격은 3억8000여만원으로, 전국에서 8~9곳의 병원에서만 운영할 정도로 고가의 기기이다.
더불어 화재 예방을 위한 스프링클러, 자동개폐장치 등 소방안전시설 확충은 물론 안전사고 매뉴얼 체계화 등 안전한 병원 만들기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이 모든 서비스는 ‘환자와 가족이 행복한 병원’을 만든다는 병원 설립취지에 따른 것이다.

◇섬김의 철학이 스며있는 병원
직원들 또한 환자를 위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환자를 가족처럼 따뜻하게 대하고 본인의 부모님 모시듯 정성껏 섬기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지내는 환자들은 회복이 빠를 수밖에 없다.
섬김의 철학이 있는 병원은 환자들이 먼저 알아봤다. 개원과 동시에 환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뤘기 때문이다. 김옥희 이사장은 “앞으로 서초참요양병원을 환자중심 서비스를 지향하는 세계적인 병원으로 만드는 것이 바람”이라고 다짐했다. 문의:02-6081-2114
배지영 기자 jyba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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