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이 지능저하나 정신병을 일으키는 건 아니다”
“뇌전증이 지능저하나 정신병을 일으키는 건 아니다”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7.02.10 15:10
  • 호수 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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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운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교수

-일반적인 발작증상과 뇌전증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발작이 두 번 이상 반복해서 생기는 것이 뇌전증이다. 뇌전증 발작과 달리 일반적인 발작을 비뇌전증성 발작이라고 하는데 고열, 탈수, 저혈당 등 전신질환이나 신체 대사 장애가 원인이 돼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은 뇌전증 발작과 유사하나 1회적인 발작은 뇌전증이 아니다.”
-뇌전증이 지능저하나 정신병을 일으킬 수 있는지.
“일부 뇌전증의 경우 증상이 환각으로 나타나서 헛것을 보거나 헛소리를 해 정신병처럼 보이기도 하나 뇌전증 치료 후에는 정신병처럼 보이는 증상이 없어진다. 단, 발작이 아주 심한 경우 지능저하를 일으킬 수도 있으나 이같은 경우는 드물다.”
-뇌전증 발작이 시작되면 매번 반드시 치료받아야 하는지.
“뇌전증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발작이 발생했을 때 곧장 응급실에 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 몇 분이 경과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루에도 여러 번 발작이 계속 반복되거나 의식의 회복 없이 30분 이상 지속되면 뇌전증 지속증이라는 매우 위급한 상황이므로 즉시 응급실로 가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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