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친정엄마가 생겼어요”
“한국에 친정엄마가 생겼어요”
  • 이미정
  • 승인 2007.08.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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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여성단체協-이주여성, 친정엄마 결연식

<사진>이주여성과 여성단체회원들이 친정엄마 결연식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주시 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영희)가 지난 14일 보문단지내 아리원에서 경주로 시집온 외국인 주부 50명을 대상으로 친정엄마 결연식을 가졌다.


경주시에 따르면 이날 결연식은 외국에서 우리나라로 시집온 이주여성들의 어렵고 외로운 한국 생활을 돕기 위해 여성단체협의회원들이 ‘친정엄마’를 자처하고 나섰다.


이날 친정엄마 결연식을 체결한 이주여성과 여성단체회원 50쌍은 결연증서와 기념 선물을 교환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경주시 여성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문화와 관습의 차이, 언어소통, 가족간 갈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주여성들의 애로사항을 함께 고민 할 것”이라며 “또 이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 갈 수 있도록 후견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펼쳐 앞으로 친정엄마 결연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베트남, 중국, 필리핀, 일본 등 외국 국적을 가진 결혼이주여성이 경북 도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398명이 살고 있다. 이처럼 급속히 증가하는 이주여성들을 위해 시는 한글교육, 상담, 가족교육, 문화탐방, 방문건강관리, 정보화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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