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회 최고] 경북 경주시지회
[우리지회 최고] 경북 경주시지회
  • 정재수
  • 승인 2007.09.07 1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회-지자체 ‘환상 호흡’ 노후 든든

지자체 적극 지원에 지회사업 ‘탄탄대로’
지역 특색 살린 노인정책 타 지회 부러움


경북 경주시지회는 한마디로 ‘복 받은 지회’다. 손성호 지회장과 백상승 경주시장, 그리고 시의회 의원들까지 환상적인 ‘삼위일체’를 이뤄 노인정책이 물 흐르듯 추진되고 있다.

또 지난 2003년 경주시노인복지기금 설치 조례를 제정하고 매년 1억 원씩을 적립하고 있으며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서라면 발 벗고 나서는 지회장과 시장, 정책 담당자들이 있어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든든한 노후를 보내고 있다.


“노인이라는 이유로 무기력해 보이고 힘 없어 보이기 싫어 아직도 몸을 관리하고 정책을 추진할 때는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손성호(79)지회장의 일성이다.

손 지회장은 올해 12년째 지회를 이끌고 있다. 20년 동안의 읍·면·동장의 경험과 경주시산림조합장, 경주시문화원장을 역임한 손 지회장의 경력이 현재의 경주시지회를 만들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는 경주시산림조합장을 지내면서 동시에 경주시문화원장을 역임했다. 손 지회장은 “당시 2개의 직책을 맡으면서 ‘봉사’한다는 마음가짐이 아니었으면 지금 아마 이 자리에 있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회장의 역할도 마찬가지라는 것. 지회장으로서 ‘봉사’라는 마음을 가지고 지금도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 지회장은 또 “지회와 지자체간의 화합을 위해서는 지자체장의 어르신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려는 마음과 정책이 없다면 힘들다”면서 “현재 경주시장인 백상승 시장이 취임하면서 경주시의 노인정책이 빛을 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백 시장 취임이후 모든 행사에서 어르신들을 먼저 섬기고 위할 줄 아는 백 시장이 있기에 모든 시민들이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하고 공경할 줄 아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러한 지자체장의 지원 정책과 그 마음가짐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지회장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인복지를 위해 시장이 어떠한 정책을 추진하려 해도 시의회에서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라면서 “시의회 의원들과 시청 직원들, 그리고 시장과의 혼연일체를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선 손 지회장은 지난해부터 올 5월까지 실시한 ‘경로당 심야 전기보일러 설치’ 사업을 꼽았다.

이 사업은 시에서 28억원을 지원, 403개 경로당에 설치했으며 경로당의 운영비 절감 효과는 물론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한 사업추진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지회 사업에 대해 손 지회장은 자신감이 넘치는 말투로 설명을 이어갔다.

이갑술 사무국장(왼쪽)과 김영미 취업지원센터장이 업무에 여념이 없다.

현재 4억원이 적립되어 있는 노인경로복지기금조성 사업과, 경로당 정수기 설치사업, 경로당 운동기구 보급 등 여러 가지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경주시지회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점이 있다면 ‘기와 경로당’이 대다수라는 것.

현재 22억원을 들여 22개 경로당을 신축 또는 증축하고 있으며 50개 경로당에 대해 보수정비를 실시하고 있다.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점은 경주시가 역사와 문화의 도시라는 사실이다. 고도제한 등 건축 여건이 까다롭다는 점과 문화의 도시라는 점을 역으로 이용해 ‘기와경로당’으로 짓고 있다.

일반 경로당보다 예산이 훨씬 더 많이 소요되는 ‘기와경로당’에도 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정책이 뒷받침 되고 있다.

또 경주시지회와 시는 타 지자체와는 다르게 노인회 분회의 개별적인 활성화를 위해 시비 2500만원을 들여 매달 운영비를 지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5년 제5회 전국노인게이트볼대회를 개최한 것은 지회와 지자체간의 호흡이 얼마나 잘 맞는지를 보여주는 행사였다.

보통 전국적인 게이트볼 대회를 추진하는 데 있어 도 단위 행정기관과 연합회 차원의 협조가 필요하지만 제5회 전국대회를 경주시와 경주시지회가 나서서 시단위로는 처음으로 성공 개최했다.

손 지회장의 지회와 경주시청 노인정책에 대한 자랑은 서울에서도 이어진다. 실제 지난 8월 중앙회를 방문했을 때 손 지회장으로부터 경주시지회 소식과 경주시 노인정책에 대한 얘기를 전해들은 타 지회장들은 부러움을 표현했다.

손 지회장은 끝으로 “지회가 각 지역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사업을 추진할 때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없으면 정말 힘들다”면서 “백 시장이나 경주시 노인정책 담당자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재수 기자 jjs@100ssd.co.kr

 



[경주시 노인복지정책 집중 조명]


천년고도 마인드로 노인복지 최우선


노인전문요양병원 등 어르신 건강에 초점
경로당 활성화사업 지원 등 복지화 실천


경북 경주시(시장 백상승)는 2007년 8월말 현재 노인인구수가 3만7471명으로 총인구 27만2642명 대비 약 13.7%의 고령사회로 들어서 노인복지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경주시는 고령화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난 2006년 10월 2년여 공사기간을 거쳐 부지면적 9950㎡ 건축면적 3735㎡ 150병상 규모의 노인전문요양병원을 개원해 국민의료재단에 수탁, 운영하고 있다.

노인전문요양병원은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어르신들을 위한 진료 및 치료는 물론 내과병동과 치매병동을 갖추고 각종 노인성 질병 예방과 지속적인 치료활동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국비지원사업비 15억5000만원으로 1421㎡ 지하1층, 지상2층 규모의 노인전문간호센터를 개원, 시에서 직접 운영하며 노인성 질환자들의 노후생활안정은 물론 가족의 경제적 정신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건전한 사회활동을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노인전문요양병원과 노인전문간호센터는 어르신 개개인의 요양 및 관리는 물론 노인복지향상을 위한 체계 구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는 노인생활시설로 1개 양로시설과 6개 요양·전문요양시설을 지원해 혼자서 생활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의 생활안정을 도모하고 있으며, 노인 이용시설로는 5개 주간, 단기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마을 단위의 노인여가시설인 경로당의 운영 활성화와 연료비 절감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확보한 원전주변지역지원금 28억원으로 총 경로당 524개소 중 403개소에 심야전기보일러를 설치했다.

이에 따라 올 겨울부터 지역 어르신들이 난방비 걱정 없이 편리하고 따뜻하게 경로당을 이용할 수 있게 됐고, 이외에도 에어컨, 정수기 등을 보급하여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또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 중 일자리를 희망하는 분들에게 문화유적해설사 외 13개 일자리를 제공하여 노인일자리 사업 확충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오는 10월 10일에는 도단위 행사로 노인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어르신 일자리 확보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저소득 노인의 생활안정 도모를 위해 4200여명에게 경로연금을 지급하고, 거동이 불편한 재가노인의 복지증진을 위해서 경로식당, 무료급식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의 가정에 생활지도사를 파견해 생활안전을 점검하는 한편 혼자서 생활 할 수 없는 어르신들에 대해서는 가사지원 및 활동지원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노인복지 증진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지난 7일 ‘천년의 빛을 천년의 창’이라는 주제로 개막된 세계인의 문화잔치인 ‘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7’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경주시지회는 물론 지역 어르신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사회복지과 박춘술 노인복지계장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어르신 정책 중 백상승 시장의 아이디어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지역 어르신들의 복지정책을 담당하는 실무자로서 어르신들이 존경받을 수 있고 편안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진정한 노인복지는 어르신들 스스로 직접 참여하는 가운데 실현이 가능하며 이번 세계문화엑스포 행사를 계기로 아름다운 노년의 빛을 채울 수 있는 노인복지의 창을 만들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수 기자 jjs@100ssd.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