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겨울피부 보습관리 효과 좋다
건조한 겨울피부 보습관리 효과 좋다
  • 이미정
  • 승인 2007.12.03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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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성-유분 풍부한 마사지 크림이나 오일

겨울철, 추워진 날씨와 함께 피지 분비는 줄지만 그만큼 피부는 건조해지기 때문에 각질이 일어나고 피부가 당기기 시작한다. 코나 입 주위의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고 당기며 차고 건조한 바람은 피부를 민감하게 만들어 잔주름 등 여러 트러블을 만든다.

 

바싹 마른 낙엽처럼 피부가 푸석푸석해지면 ‘마사지나 해볼까?’하는 생각 한번쯤 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마사지를 너무 자주 혹은 과도하게 할 경우 피부에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www.kangskin.co.kr, 1644-9007)은 “마사지를 피부문제 해결사쯤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무조건 마사지만 해준다고 피부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며 “마사지도 피부타입에 맞게 올바른 방법으로 해야 하며, 특히 잦은 마사지는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주고 주름지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마사지하면 피부가 좋아질까?

주부 최(53)씨는 겨울이라 그런지 얼굴이 당기고 코 주변으로 하얀 각질이 일어 밤마다 콜드크림을 이용해 마사지를 해주었다. 하지만 마사지를 열심히 해주는데 피부가 좋아지기는커녕 얼굴에 기름기가 많아져 화장을 해도 금방 뭉치고 지워질 뿐 아니라 여드름과 뾰루지 등이 자꾸 나서 피부과를 찾았다.


마사지는 수세기에 걸쳐 이용되어온 스킨케어 방법이다. 손가락을 이용한 부드러운 마찰은 피부표면을 적당히 자극하고 긴장시켜 혈액과 림프의 순환을 돕고 피부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는 작용을 한다.

 

이렇게 규칙적인 마사지를 해주면 피부의 유연과 탄력 효과를 가져와 잔주름과 피부처짐 같은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마사지 효과를 너무 과신해 너무 자주 과도하게 오래할 경우 오히려 피부에 해가 될 수 있다.


마사지를 할 때는 피부결을 따라서 문지르는 것이 원칙이지만 피부를 리듬감 있게 두드려 주는 것이 탄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 또한 피부 마찰을 줄이고 손가락 움직임을 유연하게 하기 위한 윤활유 역할로 마사지 전용 크림을 사용해야 한다.


건성피부의 경우는 유분이 풍부한 마사지 크림이나 오일타입의 보습크림을, 지성이나 복합성 피부일 경우에는 유분기 없는 산뜻한 젤 타입이나 영양 크림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건성 피부인 경우 손가락에 힘을 빼고 최대한 약하게 하면서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좋다.


지성 피부의 경우에는 여러번 마사지할 경우 피지 분비 작용이 촉진돼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피지를 분비하기 때문에 가급적 마사지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피부에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났을 때는 마사지를 삼가고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얼굴이 붉어졌거나 피부가 민감해졌을 때 마사지는 피부에 자극을 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기미, 주근깨 피부라면 마사지 크림 대신 미백 크림을 이용해 마사지해주면 효과적이다.

마사지보다 피부 보습관리에 더욱 중점을

피부 트러블 없는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는 가을 동안 열심히 피부를 보호하고 가꿔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사지보다 피부 보습력을 높이는 것이 우선이다.


피부 보습의 첫 번째는 세안이다. 비누보다는 보습 성분이 함유돼 있는 세안 전용 세안제로 미지근한 물에 꼼꼼히 얼굴을 씻는다. 뜨거운 물은 피부 수분을 빼앗아가므로 피하고 마무리 할 때는 꼭 찬물을 이용해 모공을 수축해준다.


세안 후에는 피부 타입에 맞는 화장품으로 보습과 영양을 보강한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자꾸 가려워지고 피부결이 거칠어지며 노화가 촉진되므로 적절한 에센스, 영양크림, 아이크림을 선택해 발라준다. 자신의 피부에 잘 맞게 화장품을 적절하게 바르면 각질층의 수분함량을 조절하고 피부 저항력을 높여줄 수 있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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