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보건소 직원들, 직접 만든 '청려장' 어르신들에 전달
전남 나주시 보건소 직원들이 직접 만든 ‘명아주 효도 지팡이’ 130여개를 장수 어르신에게 설 선물로 전달,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전남 나주시 보건소 직원들이 직접 만든 ‘명아주 효도 지팡이’를 장수 어르신에게 설 선물로 전달했다.
나주시보건소는 최근 전모(92) 할머니 등 관내 90세 이상 어르신 130명에게 명아주 효도 지팡이를 전달하고 장수를 기원했다.
‘청려장’으로도 불리는 이 지팡이는 1년 초인 명아주로 만들어 가벼우면서도 단단한 것이 특징이며, 울퉁불퉁하게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모양도 예뻐 노부모에게 드리는 효도선물로는 으뜸이다.
청려장은 예로부터 ‘노인들의 신경통에 좋다’는 말과 함께 ‘청려장을 짚고 다니면 중풍에 안 걸리고 중풍에 걸린 사람도 쉽게 낫는다’는 전설 속의 효도 지팡이다.
보건소 직원들은 작년 영산강변에서 명아주를 채취, 씻고 삶은 뒤 불에 구워 잔줄기를 제거하고 색을 칠하는 등 직접 만들었다. 보건소는 올해도 지팡이가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추가로 제작, 선물할 계획이다.
김정희 보건소장은 “직원들이 어르신들의 장수를 기원하며 손수 만든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고 보람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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