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라안일 기자]현대엔지니어링이 올해 첫 수주로 3750억원 규모의 사업을 따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 자회사인 정유회사로부터 3억5000만달러(원화 약 3750억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멜라카 정유공장 고도화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쿠알라룸푸르에서 남동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멜라카 정유공장 단지 내 기존 공장에서 생산되는 디젤의 황 함량을 유로(EURO)5 등급 수준으로 낮추는 설비를 건설하고 이와 연관된 각종 유틸리티와 오프사이트 설비도 고도화하는 프로젝트다.
모든 과정을 설계‧구매‧시공(EPC) 턴키방식으로 수행하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34개월이다.
유로 환경규제는 유럽연합이 정한 자동차 유해가스 배출기준으로 오염물질이 포함된 비율에 따라 유로1부터 유로6까지 분류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세계적 추세에 맞춰 오는 2020년까지 판매되는 모든 연료의 등급을 유로5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 향후 예상되는 추가 사업의 수주영업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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