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수장들 자리 지킨다
제약사 수장들 자리 지킨다
  • 라안일 기자
  • 승인 2018.03.1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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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에서 재선임 유력…대웅제약, 대표 교체

[백세경제=라안일 기자]임기 만료를 앞둔 국내 주요 제약사 대표이사들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토대로 재선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제약사 대표이사들의 신분은 ‘주총데이’에서 결정된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오는 16일 유한양행, 한미약품, 광동제약, 종근당 등이 정기 주총을 개최하며 23일에는 대웅제약, 일동제약, 동국제약, 셀트리온 등의 정기 주총이 열릴 예정이다. 녹십자는 21일, JW중외제약과 한독은 22일, 동아에스티는 27일에 정기 주총이 예정돼 있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와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성과를 인정받아 재선임안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희 대표는 2015년 3월 유한양행 대표에 오른 뒤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으로 선임된 것도 재선임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3월 종근당 수장이 된 김영주 대표도 지난해 9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고 올해 ‘매출 1조 클럽’ 가입이라는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되면서 무난히 재임에 성공할 것이란게 업계의 평이다.

16년째 일동홀딩스의 CEO를 맡고 있는 이정치 대표도 재선임이 낙관적이다. 이번에도 재선임안이 통과되면 다섯 번째 재선임에 성공하는 셈이다. 이 대표는 당초 임기만료와 함께 퇴임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주총 안건에 오른 것 자체가 연임 성공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오너일가 출신 경영인들도 수장의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한미약품의 임종윤 사장과 GC녹십자의 허은철 대표이사, 최승주·조의환 삼진제약 대표이사 등도 재선임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6년부터 대웅제약을 이끈 이종욱 부회장은 대표직을 내려놓는다. 이 부회장이 떠난 자리는 대웅제약 지주사인 대웅의 윤재춘 대표와 전승호 대웅제약 글로벌사업본부장이 이어받을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23일 예정된 정기 주총에서 윤 대표와 전 본부장을 공동 대표로 선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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