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하나은행. 특정대학 우대…서울대‧카이스트‧포스텍 1등급”
심상정 “하나은행. 특정대학 우대…서울대‧카이스트‧포스텍 1등급”
  • 라안일 기자
  • 승인 2018.04.0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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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경제=라안일 기자]하나은행이 신입사원 채용 시 특정대학을 우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4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하나은행 채용비리와 관련해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금융감독원 대면보고를 통해 하나은행이 특정 대학 출신자에게 특혜를 준 정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했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하나은행은 출신학교를 13개 등급으로 구분해 전형 단계별 합격자를 결정해온 것으로 드러났다”며 “1등급 대학은 서울대, 포스텍, 카이스트, 2등급 대학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순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은행이 특정 학교 졸업자에게 특혜를 부여해 탈락자 14명을 합격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에 입수한 ‘하나은행 인사규정 시행세칙’에 따르면 채용계획 수립과 일반직 채용은 은행장이 전결권을 갖고 있다”며 “당시 은행장이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 2일 2013년 하나은행 채용비리 검사 결과 ▲채용청탁에 따른 특혜채용 16건 ▲최종면접 순위 조작을 통한 남성 특혜합격 2건 ▲특정대학 출신을 합격시키기 위한 최종면접 순위 조작 14건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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