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 리조트 추락사고, 안전관리자 부재 공방 논란
알펜시아 리조트 추락사고, 안전관리자 부재 공방 논란
  • 라안일 기자
  • 승인 2018.09.1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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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개발공사 “사고 당시 근무 중” VS 알바생 “사고 2시간 전 퇴근”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안전관리자의 부재 여부를 놓고 강원도개발공사와 동료 아르바이트생간의 주장이 엇갈려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알펜시아, 자료사진)
최근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안전관리자의 부재 여부를 놓고 강원도개발공사와 동료 아르바이트생간의 주장이 엇갈려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알펜시아, 자료사진)

 

[백세경제=라안일 기자] 강원도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안전관리자의 부재 여부를 놓고 강원도개발공사와 동료 아르바이트생간의 주장이 엇갈려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일 알펜시아 리조트 놀이기구인 ‘알파인 코스터’에서 일하던 아르바이트생 심모씨가 일을 마친 뒤 기구를 타고 내려오다 좌석에서 굴러 떨어졌다.

심 씨는 사고 당시 머리를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한 매체는 알펜시아 아르바이트생의 인터뷰를 통해 안전관리자가 2주에 한 번 정도 아르바이트생을 놔두고 먼저 퇴근했다고 했다. 심 씨가 사고를 당한 날도 안전관리자가 현장에 없었다고 해당 매체는 보도했다.

또한 부실한 안전교육도 논란이 됐다. 아르바이트생이 일을 시작할 때 받는 8시간의 안전교육이 부실했고 근무 중 정기적으로 받는 교육도 서명만 받았다는 것.

알펜시아를 운영하는 강원도개발공사는 이를 적극 반박했다.

공사 관계자는 백세경제와의 통화에서 “자체 조사결과 안전관리자는 퇴근한 것이 아니라 알파인 코스터 도착지에서 근무하고 있었다”며 “안전관리자가 현장에 없었다는 이야기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또한 “매일 조회에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안전관리자가 근무 시간에 현장을 순회하며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지속적으로 안전수칙 등을 교육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은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예정이다. 현재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알펜시아가 안전관리자와 동료 아르바이트생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안전수칙을 지켰는지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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