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군 “미국산 쇠고기 덤벼”
전북 장수군 “미국산 쇠고기 덤벼”
  • 황경진
  • 승인 2008.05.0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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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개방 맞서 생산 이력제 등 고급화 전략 나서


<사진설명> 지난해 10월 열린 전북 장수군의 ‘한우랑 사과랑’ 축제에서 관광객들이 즐거운 표정으로 축제를 즐기고 있다.


전북 장수군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개방에 맞서 자체적인 한우산업 발전대책을 마련하는 등 쇠고기 차별화에 나선다.

 

장수군은 올 연말까지 이 지역산 한우에 전산등록 및 귀표 부착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생산 이력제를 전면 시행 하는 등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한우를 생산해 수입산 쇠고기와의 차별화를 꾀하는 등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군은 이를 위해 섬유질사료(TMR) 생산시설을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하고 관내 1700여 한우농가에 고품질 사료를 보급하는 등 품질의 고급화를 꾀할 계획이다.

 

또 조사료 생산면적을 현재 600ha에서 2010년까지 1000ha로 확대하고 청보리 종자 무상지원과 소득보전, 재배단지화, 종자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채종포 운영 등 다각적인 청보리 재배 계획을 수립해 세계적인 곡물가격 상승에 대응, 생산비를 절감할 방침이다.

 

특히 장수군은 우수한 형질의 DNA 선발을 위해 설립한 유전자 뱅크를 통해 수정란 채란 및 이식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장수한우 고유의 우수한 혈통을 보전하고 맞춤형 사양관리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 소비자의 신뢰를 높일 예정이다.

 

현재 장수한우 사육두수는 2만2000여두로 섬유질사료 사양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유지, 고급육 생산을 증대하고 명품 브랜드로 육성해 맛과 품질에서 수입 쇠고기와 차별화를 둘 방침이다.

 

군 축산관계자는 “미국산 수입쇠고기에 대응할 수 있는 길은 품질로 승부를 걸 수밖에 없다”며 “철저한 생산 이력관리로 질병 없는 청정한우, 세계 최고의 장수한우를 육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장수한우는 2005년 신활력사업으로 선정됐고, 2006년 행자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공동으로 전국의 70개 신활력사업 평가 결과 우수사업으로 선정돼 9억원의 인센티브를 받는 한편 2년 연속 농림부와 ‘소비자 시민모임’이 인증하는 우수축산물 브랜드로 인정받았다.

 

최진순 기자/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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