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반포대교 ‘낙하분수’ 9월 가동
서울 반포대교 ‘낙하분수’ 9월 가동
  • 황경진
  • 승인 2008.05.0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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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위 570m구간 양측에서 1분당 60여톤 물 쏟아내

<사진설명> 오는 9월 가동될 예정인 반포대교 분수 조감도.

 

서울 반포대교 위에서 20여m 아래 한강으로 물이 떨어지도록 설치되는 ‘낙하분수’가 오는 9월부터 가동된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까지 반포대교 밑 잠수교의 절반이 보행자 다리로 바뀌고, 인근 반포지구 한강공원에는 광장과 인라인스케이트장, 야외무대와 같은 복합 문화공간이 조성되는 등 반포대교 일대가 서울의 관광명소로 육성된다.


서울시는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에 따라 내년 4월까지 539억원을 투입, 이 같은 내용의 ‘반포권역 특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4월 29일 오후 열린 ‘반포분수’ 설치공사 착공식에 참석해 “반포권역 특화사업을 포함하는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서울의 보배인 한강을 진정한 랜드마크로 거듭나게 하기 위한 시의 역점사업”이라며 “서울을 찾는 외국인들이 한강에서만 2박 3일을 즐기다 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우선 반포대교 분수 설치공사를 이날 착공, 오는 9월초 완공할 계획이다.
반포대교 분수는 다리 전체 구간 중 한강 위의 570m 구간 양측에서 1분당 60여톤의 물을 약 20m 아래 한강으로 떨어뜨리는 신개념 초대형 분수로, 시험 운행을 거쳐 9월말부터 매년 4~10월 하루 3시간씩 다양한 형태의 물줄기를 내뿜게 된다. 분수에는 다채로운 색상으로 변하는 경관조명과 최첨단 음향설비도 설치된다.


시는 또 오는 10월까지 잠수교 1558m의 4개 차로 중 2개 차로를 폭 14~18m 규모의 보행로와 자전거 도로로 바꾸고, 나머지 2개 차로는 S형 도로로 변경해 차량 속도를 현재 시속 60㎞에서 40㎞ 이하로 제한하는 등 보행자 다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반포대교 남북단의 한강공원과 둔치 39만4000㎡에는 반포대교 분수를 비롯한 한강 경관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조형 언덕과 야외무대, 달을 형상화한 4만㎡ 규모의 달빛광장과 글로벌광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생태관찰원 등 복합 문화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문명숙 기자/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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