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사회 ‘어린이 지킴이 운동’ 열풍 분다
노인사회 ‘어린이 지킴이 운동’ 열풍 분다
  • 관리자
  • 승인 2008.05.2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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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본지 캠페인’ 발맞춰 지역본부 잇따라 결성

본지와 대한노인회가 공동으로 ‘어린이 유괴 성범죄 추방 국민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지역본부가 결성되는 등 후속 행사가 잇따르면서 본격적인 캠페인에 돌입하고 있다.


대한노인회와 본지는 지난 4월 30일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노인회 전국 16개 시겣?연합회장 및 245개 시군구 지회장 등 지역 노인대표 300여명과 함께 ‘어린이 유괴겮복滑?추방 국민운동 발대식’을 개최한 바 있다.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회장 이존하)는 어버이날인 8일 오후 2시 40분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연합회 2층 회의실에서 지회장 30여명을 비롯해 경기노인지도자대학 대학생 60여명, 경기도 박춘배 노인복지과장, 경기경찰청 여성청소년계 이재찬 주임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 성폭력 예방추진본부’ 발대식 및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어르신들은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어린이 유괴와 성폭력은 수수방관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경기도 88만 노인은 사회와 가정의 어른으로서 어린이들을 성폭력과 유괴범으로부터 보호하고, 부모들이 마음 놓고 생계에 전념할 수 있는 사회가 되는 날까지 어린이 지킴에 앞장 설 것”이라고 결의했다.


경기도연합회는 결의문에서 “경기도연합회를 비롯한 44개 지회 임직원과 62개 노인대학의 1만여 노인지도자 일동은 어린이 유괴 성범죄 추방운동에 선봉장이 돼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또 지회별로 어린이 지킴이 봉사단을 구성해 초등학교 어린이의 등하굣길 성범죄 행위가 우려되는 취약지역 감시 활동을 매일 반복해 실천하기로 했다.


경기 광명시지회(지회장 오인영)도 9일 오후 2시 30분 철산3동 상업지구내 문화의 거리에서 광명시원로회, 지회 장수자원봉사단 및 노인대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 유괴 성범죄 추방 범시민 캠페인’을 개최하고 지역 어르신들이 앞장서 어린이들을 보호하자는 결의를 다졌다.


광명시 어르신들은 이날 “광명시지회를 중심으로 어린이 유괴 성범죄 추방 범시민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윤리, 도덕성 회복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자”고 결의했다.


어르신들은 이날 문화의 거리에서 광명사거리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며 주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웠고, 앞으로 어린이들의 등하굣길 지도감시는 물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도덕성 회복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경기 의왕시지회(지회장 이계창)는 지난 2일 오전 10시 30분 지회 강당에서 이 지역 어르신들을 비롯해 지회임원, 경로당 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년순찰대’ 발대식을 갖고 초등학교 하굣길 순찰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어르신 20명이 자원해 구성된 노년순찰대는 2인 1조로 편성돼 5월부터 11월까지 의왕시 관내 10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돕게 된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군포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김남희 계장이 노년순찰대가 유념해야 하는 직무강좌가 병행됐다.


이에 앞선 4월 28일 인천시연합회(회장 이기인)와 인천 남구지회(지회장 김용구)는 남구노인복지회관 강당에서 경로당 회장을 비롯해 남구지회 임직원, 이영수 남구청장, 계정수 남구의회 의장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 지킴이 실버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남구 지회 산하 43개 경로당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어린이 유괴 및 납치 성폭력에서 아동들을 보호하자’는 슬로건 아래 마련된 이날 발대식에서 어르신들은 “아동 지킴이 실버 봉사단은 지역 내 어린이들의 하굣길 지킴이로 적극 봉사활동에 참여할 것”이라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 계몽해 어린이 대상 각종 범죄를 근절해 사회질서를 바로잡겠다”고 결의했다.


아동 지킴이 실버 봉사단은 이달부터 매일 초등학교 앞에서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교통정리와 함께 어린이들의 안전한 하굣길을 지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봉사단은 어린이들이 공원 및 주택 골목에서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감시활동을 펴는 한편 구민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계몽활동도 함께 펼칠 방침이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자녀와 함께 보는 성폭력 예방법’이라는 제목의 특강도 마련돼 어르신들께 큰 호응을 받았다.


경기 안산시 상록구지회(지회장 박군철)도 4월 28, 29일 이틀에 걸쳐 지회 관내 3개 초등학교 앞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어린이 대상 범죄를 적극 예방하고 대처하자는 캠페인 활동을 벌였다.


이날 캠페인은 안산 지역의 문화유적을 관리하는 봉사대원들이 주축이 됐고, 앞으로 지회 산하 노인자원봉사자들과 노인대학생, 은빛사랑나눔단 단원들이 가세해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경기 평택시지회(지회장 김용태)도 지난 6일 평택시 남부노인복지회관 대강당에서 남부노인대학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 유괴 성범죄 추방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은 결의대회에 이어 노인회 지회사무실을 출발, 평택경찰서, 평택역을 경유하는 거리 캠페인으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플래카드와 피켓 등을 들고 어린이 유괴 성범죄 추방에 대해 시민들에게 홍보했다.


김용태 지회장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어린이 납치, 유괴와 성범죄는 우리사회의 악”이라고 말하면서 “우리 노인들이 사회의 어른으로서 어린이 보호에 앞장설 필요성이 있기에 이번 캠페인을 전개 한 것이며 지속적으로 어린이 보호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평택시지회는 지난 2일 어린이 보호를 위한 ‘꿈나무 지킴이’ 발대식을 개최해 이미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경기도연합회가 8일 오후 연합회 2층 회의실에서 ‘어린이 성폭력 예방추진본부’ 발대식 및 결의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어르신들이 어린이 대상 범죄 예방의 첨병이 될 것을 결의하고 있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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