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페트병 라벨분리수거 어려운 이유 '낮은 국민의식수준' 비하발언?
롯데칠성, 페트병 라벨분리수거 어려운 이유 '낮은 국민의식수준' 비하발언?
  • 문유덕 기자
  • 승인 2019.01.21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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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이원표 본부장이 국민의식수준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백세경제=문유덕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페트병 라벨을 절취선이 있는 라벨방식으로 바꿀 계획을 세웠다가 기존 접착제 라벨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는 뜻을 밝히면서 이는 낮은 국민의식수준 때문이라는 뉘앙스의 발언으로 인해 도마에 올랐다.

롯데칠성음료 이원표 본부장이 지난해 10월 25일 국정감사 자리에서 롯데는 2018년까지 모든 페트병에 절취선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J방송사는 최근 롯데 측이 지난해 국정감사때의 입장을 바꿔 접착제 방식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롯데칠성음료 이 본부장은 지난 19일 J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아무리 기업이 나서고 홍보를 해도 (우리)국민이 일본처럼...일본은 사실 선진화가 잘 돼 있고..."라며 우리국민은 깍아 내리고 일본은 치켜 세우는 듯한 취지의 말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를 두고 우리나라 국민이 일본보다 의식수준이 낮아 절취선 라벨방식으로 해도 분리수거를 잘하지 못할 것이라는 말로 해석될 수 있어 오해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일각에서는 접착식 라벨방식을 절취선 라벨방식으로 바꿀려면 새로운 비용이 발생할텐데 비용문제를 감추기 위해 국민의식수준을 탓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롯데칠성음료 이원표 본부장은 사단법인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이사도 맡고 있다. 

21일 [백세시대]는 롯데칠성음료와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이에 대한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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