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 25%가 당뇨… 합병증이 더 무섭다
노년층 25%가 당뇨… 합병증이 더 무섭다
  • 황경진
  • 승인 2008.06.16 1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뇨병, 알면 이길 수 있다 ①

인슐린 결함으로 혈액 속의 당농도 늘어나
한번 발생하면 평생 관리해야 하는 고질병
방치하면 실명˙동맥경화˙신경변증 등 위험


당뇨병이란
당뇨병은 체내에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이란 호르몬이 부족하거나 인슐린의 결함으로 인해 혈액 속 당의 농도가 증가되고 소변에서 당이 검출되며, 이로 인해 급성 및 만성 합병증이 유발되는 만성 퇴행성 질환이다.

 

<사진설명> 지난 2004년 미국의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 중 하나인 블루베리는 시력보호, 노화방지, 당뇨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자랑한다.


당뇨병의 합병증은
당뇨병은 고혈당 그 자체보다도 고혈당으로 인한 합병증이 더욱 문제가 된다. 당뇨병의 합병증은 크게 급성 합병증과 만성 합병증으로 나눌 수 있다.
급성 합병증은 급격하게 상승된 고혈당에 의한 것으로, 어느 정도 혈당이 조절되면 경험하지 못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나  부작용이 발생하면 생명이 위험하므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급성 합병증에는 고혈당성 혼수, 케톤산증, 저혈당이 있다. 고혈당성 혼수란 당뇨환자가 과식, 인슐린부족, 감염증 등의 원인으로 인해 처음에는 다뇨 현상이 있다가 심해지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위장장애를 동반하다 탈수로 인해 혼수상태에 빠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대개 당뇨 증상이 있는지 모르고 지내다가 고혈당으로 인해 응급실로 실려가 당뇨병을 진단받게 되는 경우가 그렇다. 이 경우 수분 및 전해질 공급과 인슐린 투여를 해야 하며,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입원 치료해야 한다.


인체는 인슐린 결핍상태가 심해 당분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될 경우 저장된 지방질을 분해, 에너지를 얻게 된다. 이때 부산물로 생성된 케톤체가 혈중에 많아져서 케톤산증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의식이 흐려지며, 혈압의 저하가 일어나게 된다. 이로 인해 당뇨병성 케톤산증이 나타나게 된다. 


당뇨병성 케톤산증의 증상은 과일향의 입 냄새, 피로감, 메스꺼움, 구토, 피로감, 복부 통증, 탈수 등이 있으며, 매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혼수상태에 이르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혈당이 정상 이하로 떨어지는 저혈당 또한 당뇨병의 급성 합병증이라 볼 수 있다. 이는 경구 혈당강하제나 인슐린의 가장 흔한 부작용이다.


개인에 따라 저혈당 증상이 느껴지는 혈당 수치는 일정치 않으나 대체로 혈당이 50~60mg/㎗ 이하로 떨어졌을 때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저혈당 증상은 공복감, 식은땀, 현기증, 흥분, 불안정, 가슴 두근거림, 떨림, 두통, 피로감 등이 있다. 저혈당의 증상이 있는 경우 빨리 흡수돼 혈당을 올릴 수 있는 콜라나 오렌지주스, 각설탕과 같은 당순, 당질음식을 섭취하고, 하던 일을 멈춘 뒤 휴식을 취해야 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경련, 무의식, 뇌손상을 유발하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만성합병증은 당뇨병 진단 후 고혈당 상태에서 오랜 시간이 경과된 후에 발생하는 것으로 발병하면 치료가 어렵다. 따라서 치료보다는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며, 발병됐더라도 혈당을 조절해 진행 속도를 늦춰야 한다.


당뇨병의 만성합병증은 동맥경화증, 고혈압, 당뇨병성 신증, 당뇨병성 신경변증, 당뇨병성 망막증, 당뇨병성 백내장, 농피증, 습진, 당뇨병성 가려움증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동맥경화증은 당뇨병 환자들의 가장 큰 사망원인으로 보통 사람에 비해 동맥경화증의 발생 위험이 2~4배 높고 정도가 심하다.


동맥경화증은 혈관에 다량의 콜레스테롤이 증가해 뇌출혈, 협심증, 심근경색, 당뇨병 성신증, 망막증을 일으키는 병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콜레스테롤의 섭취를 피하고 동물성 지방대신 식물성 지방을 섭취해야 한다.


또한 당뇨환자는 동맥경화로 인한 뇌혈관 경색증과 고혈압 또한 정상인에 비해 많이 발생되기 때문에 혈당관리를 통해 이 같은 합병증이 나타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당뇨병성 신경변증은 당뇨병의 가장 흔한 합병증의 하나로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원인으로는 고혈당으로 인한 신경손상과 혈액순환 장애로 추측되고 있다. 당뇨병을 진단받았을 때부터 말초신경 합병증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진단 후 25년이 지나면 환자의 50%에서 동반된다.


증상은 매우 다양하며 심한 통증이나 찌릿찌릿한 느낌, 조이는 듯 하거나 쥐가 나는 느낌이 있는 경우도 있다. 감각이 떨어져 걸음이 불편하거나 균형을 잡기 어려운 경우도 있으며, 이 경우 통증을 조절하는 약제를 사용하지만 치료에 대한 반응은 환자마다 다를 뿐아니라 수개월에 걸쳐 호전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당뇨병의 주요 합병증인 당뇨병성 망막증은 20~70세 성인에게 생기는 후천적 실명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이 증상은 미세혈관의 변화로 인한 망막의 순환 장애와 허혈에 의한 신생혈관 섬유증식막이 생기고 이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에 따라 시력을 잃게 되는 변화다. 


초기에는 시력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없으나 일단 시작된 당뇨병성 망막증은 치료를 통해 정상으로 돌릴 수 없기 때문에 혈당을 조절하고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두성 기자 dslee@100ssd.co.kr
도움말 : 케이앰에이치(주) 중앙연구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