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관리 예방 ‘왕도는 식사요법˙운동'
당뇨관리 예방 ‘왕도는 식사요법˙운동'
  • 황경진
  • 승인 2008.06.30 2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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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알면 이길 수 있다 ②

기름진 음식 피하고 싱겁게… 섬유소는 충분하게
빨리 걷기˙조깅˙수영˙등산 등 유산소 운동 꾸준히


당뇨병은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인슐린에 대한 감수성이 떨어져 탄수화물대사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으로 노인 인구의 4분의 1, 국민 중 250만여명이 이 병에 시달리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당뇨병은 한번 발생하면 평생 관리해야 하는 고질병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망막에 변화를 일으켜 시력이 나빠지는 당뇨성망막증을 비롯해 신장질환, 감염 등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나고, 심하면 심혈관계합병증에 의해 사망하기도 한다. 당뇨병이 어떤 질병인지 지난 호에 이어 두 번째로 알아본다.

 

<사진설명> 당뇨병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요소는 유전적인 체질도 있으나 스트레스와 비만, 과식, 활동 부족 등으로 오는 후천적˙환경적 요인들이 더 중요하다.


당뇨에 좋은 음식은 
환자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은 “당뇨에 좋은 음식은 무엇이 있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의 식사는 무엇은 먹어도 되고, 무엇은 먹으면 안 된다는 것이 아니다. 또 당뇨병에 좋은 음식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당뇨병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 주의할 사항이 있다면 △제때 규칙적인 식사 △적절한 열량의 알맞은 식사량 △다양한 음식섭취 △설탕, 꿀, 사탕 같은 단순 당 음식 금지 △기름기 많은 식품 제한 △싱겁고 담백한 음식 섭취 △섬유소가 풍부한 식사 △음주 제한 등이다.  


건강한 사람이 당뇨병을 예방하는 방법은 
당뇨병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이 가운데 유전적인 체질도 있으나 스트레스와 비만, 과식, 활동 부족 등으로 오는 후천적˙환경적 요인들이 더 중요하다. 따라서 규칙적인 식사와 적절한 운동, 그리고 즐겁게 생활하는 것이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더불어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혈당수치를 확인하는 등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당뇨병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평소 혈당을 관리하는 방법은 
대한당뇨병학회에서 정의한 정상혈당의 범위는 공복시 109mg/dL 이하, 식후 2시간 이후는 140mg/dL 이하다. 따라서 △공복 정맥 혈당이 126mg/dl 이상인 경우 △갈증과 함께 소변량의 증가 또는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있으면서 식사 여부와 상관없이 하루 중 아무 때나 측정한 혈당이 200mg/dl를 넘는 경우 △병원에서 경부 당부하검사를 했을 때 2시간 혈당이 200mg/dl를 넘는 경우 당뇨병으로 진단하게 된다.


만약 공복혈당이 110~126mg/dl으로 나온다면 정상이 아니며, 내당능장애로 분류한다. 내당능장애는 당뇨병 전 단계 또는 당뇨병이 생길 위험도가 높은 상태인데 1년이 지나면 약 10%에서 당뇨병이 생긴다고 한다.


정상혈당 범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식사와 운동, 체중관리가 중요하다. 일반인들이나 당뇨병 환자들이 가장 실천하기 힘든 것 중 하나가 바로 식사요법이다. 수십 년 간에 걸쳐 익숙해진 식사습관을 단번에 바꾸기는 힘든 일이지만 식습관은 당뇨병을 관리하고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식사 요법의 중요한 원칙은 앞서 지적한 대로 균형 잡힌 식사, 포화지방산 제한, 설탕이나 과당 등 단순당 섭취 제한, 충분한 섬유소 섭취, 싱겁게 먹기 등이다.
운동요법 또한 그 자체만으로도 당뇨병의 치료와 예방에 효과가 있으나 식사요법과 병행할 때 효과가 배가된다.


일반적으로 운동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는데, 무거운 물체를 드는 것처럼 힘을 요구하는 운동과 달리기처럼 지구력을 요구하는 운동으로 나눌 수 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지구력이 요구되는 운동을 추천하게 되는데, 이런 종류의 운동이 심장이나 혈관을 건강하게 하고 비만해소 및 혈당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 운동을 유산소 운동이라고 하며, 빨리 걷기, 조깅, 수영, 등산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운동은 하루에 30~40분 정도면 충분하며, 일주일에 3~5회 정도가 적당하지만 비만인 경우 적어도 5회 이상 실시하는 것이 좋다. 이때 당뇨환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이 있다. 운동 시작과 끝에 혈당을 측정해 운동시 올 수 있는 저혈당과 같은 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혈당체크기에 대한 궁금증.
최근 당뇨병의 예방과 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시중에 다양한 가격대의 혈당측정기가 판매되고 있다. 혈당측정기는 기기마다 작동방식에 따른 특징이 있으며 사용법을 알고 바르게 사용해야 정확한 혈당측정값을 얻을 수 있으니 유념해야 한다. 또 소모품의 가격 등을 꼼꼼히 비교한 후 사용하기 편리하고, 자신에게 맞는 혈당측정기를 구매하면 된다.


다만, 가정이나 일반 진료실에서 손끝에서 혈액을 채취해 측정하는 간이혈당 측정기를 사용, 당뇨병을 진단할 때에는 제약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간이혈당 측정기는 손가락의 모세혈관 혈액을 이용하므로 혈액을 주사기로 뽑는 정맥혈의 혈당과는 달리 혈당이 약 10~15mg/dl 높게 측정된다. 일부 기기는 높게 측정된 값을 자동으로 보정해 올바른 값을 나타내기도 한다.


또 일반적인 간이혈당 측정기는 병원에서 검사하는 기준장비보다 정밀도가 떨어져 측정값의 오차가 약 5% 정도가 나타날 수 있다.


최근 시판되는 간이혈당 측정기는 기기가 오작동 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사용 테이프 또는 스틱의 유효기간이 지나거나 코드를 맞추지 않을 경우 10~50% 범위에서 오차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혈당측정기의 사용법을 숙지하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혈당측정값이 다르게 표시된다면 병원이나 혈당측정기 구입처에 문의해 검사결과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두성 기자 dslee@100ssd.co.kr
■도움말 : 케이엠에이치(주) 중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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