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복근 리듬운동을 한다
② 운동할 때 소리를 낸다
③ 30분 햇살 속을 걷는다
④ 씹기˙웃기 생활화 한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려면 몸이 찌뿌둥하고 근육 여기저기가 아픈 어르신과 쉽게 일어나고 몸은 물론 머리도 상쾌한 어르신의 차이는 무엇일까?
일본의 생리학 교수인 아리타 히데호씨는 세로토닌에서 그 이유를 찾는다. 세로토닌에 의한 뇌의 준비운동이 충분히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세로토닌 신경이 깨어나는 것은 자동차 시동을 건 직후부터 출발하기까지 엔진을 충분히 예열시키는 단계와 같다고 한다. 그런데 세로토닌 신경이 약해져 있으면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하고 일어난 후에도 컨디션이 좀처럼 좋아지지 않는다고 한다. 마치 엔진고장을 일으키는 차와 같은 상태가 된다는 이야기다.
세로토닌 신경은 뇌간의 중앙선에 있는 봉선 핵에 위치를 하고 있으며 그 수는 겨우 수 만개지만 뇌 전체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나의 신경세포에서 수 만개의 축색돌기가 갈라져 나와 대뇌피질이나 대뇌 번연계, 시상하부, 뇌간, 소뇌, 척수 등의 영역과 결합해 멀리 있는 신경에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지휘봉을 휘둘러 두뇌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역할을 하듯 뇌 전체 분위기를 만들어내 조용한 각성을 이끌고, 몸을 충분히 준비된 상태로 만든다. 또 척추근육을 반듯하게 펴고 표정을 밝게 하는 기능을 한다. 특히 세로토닌 신경은 스트레스 자극에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아 신체가 위기에 빠져도 좌선을 하고 있는 상태와 같이 평온함과 상쾌함을 유지하는 특징을 지니게 된다.
그렇다면 세로토닌을 활성화시키는 방법은 무엇인가. 아리타 히데호씨로부터 그 방법을 알아보자.
첫째, 복근 리듬운동을 한다. 호흡은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잠자는 중에도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세로토닌 신경을 단련시키기 위해서는 의식적으로 복근을 사용하는 날숨 중심의 호흡법이 요구된다. 복근은 의식이 없으면 작용하지 않고 대뇌 피질에서 명령을 받아 움직인다. 결가부좌 상태로 앉아 명치 밑에 손을 대고 3초 정도 숨을 들이마시고, 5초 정도 숨을 내쉬는데 복근을 압축시킬 때 항문에 힘을 줘 실시한다. 복근을 수축하려고 하면 그것이 의식적인 운동이 돼 세로토닌 신경이 활성화된다.
둘째, 소리를 낸다. 여기서의 ‘소리내기’란 단지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복근의 리드미컬한 운동에 따라 숨을 내쉬면서 발성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배를 부풀려(내밀며) 코로 숨을 들이마신다. 이때 횡격막은 밑으로 끌려 내려가 폐에 공기가 들어간다. 두 손을 하복부에 대고 복근의 움직임을 확인해도 좋다. 숨을 충분히 들이마신 후 복근을 수축시켜 횡격막을 끌어올려 폐에서 가득 공기를 내쉰다. 그것에 맞춰 ‘후’ 소리를 낸다.
숨을 내쉬는 운동과 관련된 행동에는 대화, 웃음, 노래, 배에 힘주기, 기합, 배변 등이 있다. 복근 호흡을 하면서 소리를 내면 세로토닌 신경이 더욱 활성화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셋째, 햇살 속을 걷는다. 햇살은 세로토닌 신경을 자극한다. 평소에 30분 정도는 시간을 내서 햇살 속을 걷는다. 굳이 빠르게 걷지 않아도 된다. 햇살을 받으면서 가슴을 펴고 힘차게 걷는다. 복근호흡을 의식하면서 리드미컬하게 걸으면 된다.
넷째, 씹기와 웃기를 생활화한다. 얼굴에는 표정근을 비롯해 50개 이상의 미세한 근육이 있다. 씹기와 관련된 것만도 구륜근, 교근, 턱끝근, 협골근 등 많은 근육이 있다. 이러한 근육을 사용해서 리드미컬하게 음식이나 껌씹기 같은 운동이나 활짝 웃는 행위를 반복하면 뇌간의 봉선핵 세로토닌 신경이 활성화돼 뇌 안의 여기저기서 세로토닌 분비가 촉진되고, 분비된 세로토닌은 뇌혈관의 운반자에 의해 뇌에서 혈액 속으로 나오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