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학 청우전자(주) 대표이사
이창학 청우전자(주) 대표이사
  • 관리자
  • 승인 2008.07.1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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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절전’형광등안정기 개발 화제

"고유가시대 한푼이라도 아껴야죠"


에너지 위기가 닥쳐오고 있다. 유가급등에 따라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절약에 급급하다. 에너지 수급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형광등 사용전력을 최대 80%까지 절약할 수 있는 제품이 개발돼 화제다. 밝기조절을 물론 사람을 인식해 자동으로 켜졌다 꺼지고, 침입자가 있을 때 불을 밝히는 방범기능도 갖춘 똑똑한 형광등이다. 가정은 물론 사무실, 복지관, 경로당 등 전기요금이 걱정되는 곳이라면 적극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화제의 주인공, 청우전자(주) 이창학 대표이사를 만났다.

 

▶일반 형광등과 다른 점은.
제품을 정확히 설명하면 단순한 형광등이 아니라 에너지를 대폭 절약할 수 있는 ‘지능형 절전형광등 안정기’(이하 지능형 안정기)다. 형광등의 핵심부품인 ‘안정기’에 획기적인 절전기능과 함께 다양한 부수기능을 넣어 개발했다.


청우전자가 개발·보급 중인 지능형 안정기는 움직이는 물체와 빛을 인식하는 일체형 감지기, 그리고 밝기조절이 가능한 고효율 안정기로 구성돼 있다. 특히 기존 형광등의 안정기를 떼어내고 간편하게 부착해 사용할 수 있어 설치와 사용이 편리하다.


기존 일반 형광등과 다르게 선풍기 바람 세기처럼 사용자의 근무 상황이나 원하는 밝기에 따라 빛을 조절할 수 있다. 일반 형광등과 비교되는 가장 큰 차이점은 태양빛을 감지해 스스로 밝기를 줄이고 늘여 전기를 아낀다는 점이다.


또 사람을 감지해 저절로 켜지거나 꺼지고, 빛의 밝기를 최저치로 낮춰 절전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지능형 안정기는 기존 안정기를 교환하고 센서만 부착하면 공사가 끝난다. 별도의 배선작업이 필요하지 않다. 또 형광등 온도가 일반 제품에 비해 4~5도 가량 낮아 여름철 냉방에도 유리하다.

 

▶어떻게 밝기조절이 가능한가.
청우전자의 지능형 안정기에는 ‘조광감지센서’가 들어있다. 이 센서는 형광등의 밝기를 초기 설정된 밝기로 자동제어 한다. 외부 빛의 양에 대응해 사용자가 설정한 빛의 세기를 조절 공급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쾌적한 조명 환경을 제공한다.


예를 들면 창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있는 장소는 항상 초기 설정으로 일정한 밝기를 유지하지만 창가처럼 빛이 많은 곳에선  밝기를 낮춰 에너지를 절감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사람을 자동인식하나.
‘인체감지센서’를 달았기 때문에 가능하다. 아파트 현관이나 복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감지센서를 떠올리면 된다. 사람이 실내에 들어오면 자동으로 감지해 불을 켜고, 반대로 사람이 없을 때는 자동으로 끈다.


오가는 사람이 많은 사무실, 특히 복지관이나 경로당 등에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실수로 밤새 불을 켜둬 아까운 전기요금을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 또 사람이 있는 곳의 형광등만 켜지기 때문에 한 사람이 근무하는데 모든 전등을 켜야 하는 비효율성을 없앨 수 있다.

 

▶그 밖에 어떤 기능이 있나.
청우전자의 지능형 안정기는 형광등마다 개별적으로 조정해 사용가능하다. 즉, 한 공간에 20개의 형광등이 있다면 스무 개 모두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작동시킬 수 있다. 각각의 지능형 안정기에 달린 센서에 의해 초기에 설정한 조건으로 작동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위치를 여러 개 달아서 대여섯 개씩 작동시키는 현재의 절전방식보다 에너지절감 효과가 탁월하다.


이밖에 지능형 안정기는 외부인이 침입했을 때 해당 장소의 조명이 자동으로 켜져 침입자에게 경고함과 동시에 CCTV녹화를 용이하게 한다. 이 기능은 주차장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시장 반응은 어떤가.
최근 에너지 위기가 현실화되면서 폭발적이다. 현재 한국인간개발연구원, 서울 강동구청, 기업은행, 인천 신세계백화점 주차장,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신세계백화점, 경북도청 등이 설치해 사용 중이다. 마치 살아있는 듯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작동되는 형광등을 접하고 신기하다는 반응도 있지만 무엇보다 편리하고, 전기를 아껴 쓸 수 있다는 점을 인정받아 설치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가 ‘초고유가 대응 에너지 절약 대책’을 발표하면서 에너지 절약시설 투자에 대한 세제감면 확대 등을 통해 기업인을 돕고, 이를 위해 민관합동의 ‘국가에너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에너지 문제를 보다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등 건설업계도 ‘건설산업 에너지·자원 절약 캠페인’을 벌이는 등 사회전반에 에너지 절약 실천이 이뤄지고 있어 청우전자의 지능형 안정기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격 및 설치비용은.
일반 형광등 안정기보다 비싼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일반 비절전 형광등과 비교해 사용전력을 40%에서 최대 80%까지 절약할 수 있어 단시간에 초기비용을 되찾을 수 있다.


일반 안정기 가격이 1만2000원 선인데, 지능형 안정기는 공사비를 포함해 6만2000원 정도로 약 5배에 이른다. 하지만 일반 사무실을 기준, 연간 절약비용이 1만7167원이며 초기투자비용 회수기간은 대략 2.6년에 불과하다. 요즘과 같은 고유가 시대에 가장 적합한 에너지 절약형 제품이다.


자매지 한국주택신문 연슬기 기자 yeonsk@housi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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