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산 전망대
남녘하늘 북녘하늘
다 같이 푸르고
구름도 바람결에 남북을 넘나들고
산새들도 짝을 지어
원한 서린 휴전선을 넘나드네
장단면 ‘도라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
동북편 저 멀리엔 개성시가 아련하고
앙상한 녹슬은 철책 저편에
늘어진 붉은 인공기(人共旗)
이편에는
민족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태극기가
남북풍진(南北風薼) 반세기가 넘도록
지친 듯 서 있구나
아!
민족분단의 통한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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