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지역사회가 돌봐야
치매환자 지역사회가 돌봐야
  • 관리자
  • 승인 2008.11.2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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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인식개선 컨퍼런스’

치매에 걸리더라도 환자가 살던 곳에서 계속 생활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복지서비스 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치매가족협회는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시행에 따른 치매의 효율적 관리 대책’이란 주제로 ‘2008 치매인식개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일본 ‘파미리아’그룹홈 오다니 루미코 원장은 “치매도 다른 질환처럼 치료나 케어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치매노인도 감정이나 심신의 능력이 많이 남아 있다”며 “따라서 일본은 병이나 증상이 아닌 ‘사람’에 주목해 지역사회를 단위로 적극적인 보호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는 요양시설과 가정뿐만 아니라 미용실, 시장, 공원, 파출소, 학교 등 지역사회의 모든 자원을 동원해 치매노인을 돌봐야 한다”며 “치매노인에 대한 지역사회의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지역 전체가 환자를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치매환자가 있는 가정을 중심으로 3채 정도의 이웃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치매를 숨기거나 부끄러워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의식향상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그림책 등을 이용한 치매 종합학습교실 등을 마련해 아동기부터 치매질환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교육하고, 어린이를 통해 치매질환자에 대한 가족과 지역사회의 인식을 개선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장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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