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배재연 박사의 ‘건강 5짱’⑩
기획연재-배재연 박사의 ‘건강 5짱’⑩
  • 관리자
  • 승인 2008.11.2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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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생활습관이 장수 비결이다!

과식않고 천천히 많이 씹고 골고루 영양섭취
피로누적이나 과도한 운동은 돌연사의 원인
생체리듬에 맞는 ‘3다운동’으로 완급 조절을

 

하루하루를 건강하게 살면 영원히 살 수도 있지 않을까. 이론적으로는 ‘일일건생영생론’(日日健生永生論)이 맞는 것 같다. 영원히 죽지 않고 산다는 ‘영생’(永生)이란 하루하루 삶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 누구도 영생할 수 없다. 모든 생물은 반드시 사면(생물필사)하기 때문이다. 필자가 강조하는 것은 하루하루를 건강하게 보내면 타고난 수명은 온전히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동물은 성장기의 5~6배를 살 수 있고, 사람의 성장기는 20~25년으로 보기 때문에 최소한으로 100세, 최대한 150세까지 살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수명을 짧게 타고난 사람도 100~150세까지 살 수 있을까.


필자의 결론은 60세까지 치명적 중병에 걸려있지 않거나 걸렸더라도 완치가 됐다면, 100세까지 살기는 어렵지 않다고 보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날 때 몸이 무겁고 무력감이 들더라도 천천히 몸을 일으켜 집안에서 30분, 바깥에서 30분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가급적 ‘3다(多)운동’의 원리를 적용하자. 아침식사를 할 때는 천천히 많이 씹어 과부족 없이 고루 적당하게 섭취하자. 오전에 독서나 취미생활을 하면 한 시간 정도 운동을 하고, 점심도 알맞게 먹은 다음 오후에도 일이나 독서 및 취미생활을 하면서 1시간 30분 정도의 운동을 쉬어가면서 한다.


저녁식사는 특히 과식하지 않도록 가볍게 먹고 30~40분 운동을 한 다음 샤워나 반신욕을 하고 오후 11시 전후로 잠자리에 들면 잠자다가 돌연사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돌연사란 대부분 피로의 누적이나 과도한 운동이 원인이기 때문이다. 밤중이나 새벽에 돌연사하지 않는다면 또 하루의 건강생활을 이어가 100~150세까지도 살 수 있다고 본다.


필자의 하루 건강생활을 소개한다. 기상시간은 아침 5시 30분이다. 일어나기 전 두 팔을 머리위로 들고 몸을 흔들며 힘껏 뻗는 기지개를 열 차례 한 다음 두 팔을 뻗은 채 X자형으로 교차하면서 위에서 아래로 돌리는 동작을 ‘3박자운동’으로 열다섯 차례 한다. 반대 방향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운동한다. 


천천히 일어나 화장실에 들른 뒤 부엌으로가 냉장고에서 보리차, 사과, 과일, 우유, 김치, 요구르트를 함께 꺼내 응접실 테이블 위에 갖다 놓고 큰 잔에 물을 가득 부어 조금씩 마신다. 껌을 씹으면서 물을 마시면 물이 잘 넘어간다.


물을 마신 뒤 방으로 돌아온다. 필자는 침대대신 바닥에서 잠을 자기 때문에 매일 이부자리를 정리한다. 밤에 베개를 내려놓고, 아침에 올려놓으면 허리를 튼튼하게 하는 운동이 된다.


이불과 베개를 옷장이 올려놓되, 얇은 베개 하나는 요 한 가운데에 둔다. 누워서 간단한 운동을 하기 위해서다. 처음에는 일어나기 전 이불 속에서 기지개 켜는 동작 열 차례를 다시 한 다음 반듯이 누운 채 두 손을 앞으로 뻗어 가볍게 주먹을 쥐고 턱걸이 한 뒤 두 차례 앞으로 가볍게 당겨 굽혔다 편다. 세 번째는 세게 굽혔다 펴고, 네 번째와 다섯 번째는 가볍게 한다. 가볍게 한차례, 세게 두 차례, 또 다시 가볍게 두 차례, 세게 한차례, 가볍게 두 차례 하는 방식으로 누운 채 ‘9박자 턱걸이’ 동작을 마친다.


일어나 엎드려 두 팔을 베개 위에 올려놓고 천천히 열을 센다. 두 팔을 베개에서 뗀 채 앞으로 뻗은 자세로 천천히 열다섯을 센 다음 일어난다. 이 동작은 척추의 뼈를 바로 잡아 노화에 따른 신장의 위축(키가 작아짐)을 완화해 준다.


이 동작과 밤에 턱걸이와 철봉 매달리기를 6개월 정도 한 뒤에 키를 재보니 놀랍게도 운동 전보다 0.1cm 커진 것을 발견했다. 보통 노인들은 60~65세가 넘으면 키가 줄어들기 시작해 70대가 되면 젊었을 때 보다 대개 2cm 가량 작아진다.


응접실로 나가 조간신문을 20~30분 동안 훑어 본 다음, 텔레비전을 켜 놓고 실내를 산책하면서 물을 마신다. 6시 15분 쯤 온 몸 맨손체조를 두 번 하면 4분 30초 정도 걸린다. 물 반잔을 다시 천천히 마시고 바깥 운동하러 나선다. 오전 이른 시간 강의나 특별한 행사가 없는 날은 음식을 한 가지씩 응접실 테이블에 옮겨 놓고 신문과 텔레비전을 시청한다. 아침식사는 한 시간 반 정도 걸린다.


오전에는 특별한 스케줄이 없으면 1~2시간 서재에서 독서나 집필을 하고 점심은 집에서 먹든 외식을 하든 1시간 정도 걷기와 등구(登丘) 및 팔운동을 한 다음에 식사를 한다.


등구는 어디에서 하는가. 집에서 점심을 먹을 경우에는 아파트 안의 지하 주차장 등과 집근처의 은행 건물 등을 이용한다.


바깥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경우 걸어서 1시간 안에 갈 수 있는 곳이면 걷기와 등구 및 팔운동을 하면서 걷는다. 1시간 이상 걸리는 먼 곳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되 승차하기 전에 30분 정도 걷기와 등구 및 팔운동을 하고 하차하고 나서도 최소한 10분 이상 걸어서 약속 장소로 간다.


필자는 아침과 밤에 다종목 다단계 다박자 운동을 하기 때문에 낮에는 걷기, 등구, 팔 운동만 하고 한 동산에서 긴 의자에 앉아서 10분 정도 휴식을 취한다. 겨울철 특별히 추운 날을 빼고 상의와 양말을 벗고 의자에 등을 대고 편안히 앉아 가벼운 상체운동을 한다.


두 손으로 앞머리에서 뒤를 지그시 누르며 빗질하듯이 하는 동작을 8, 10, 12, 14, 12, 10, 8차례씩 한다. 목을 상하 좌우로 움직이는 동작도 같은 횟수로 움직인다. 조금 추운 날에도 양말을 벗는 이유는 맨발에 바람을 쏘여 풍욕을 하면 기분이 매우 상쾌해지고 발바닥에 자극을 주어 신진대사가 촉진되기 때문이다.


지난 여름 더위에 게으름이 겹쳐 밤 운동을 서너 달 게을리 했더니 체중이 적정 체중보다 1~2kg 초과했다. 또 노화에 따른 현상인지 왼쪽 가운데 손가락에 가벼운 마비증세가 와 틈틈이 손가락을 굽혔다 폈다하는 운동을 해서 그 증세를 완화시켰으나 완전히 치유되지는 않았다.


그런데 찬바람이 불어오는 가을부터 밤에 30~40분씩 운동을 하기를 한 달쯤 지속했더니 손가락 마비증세가 완전히 사라지고, 체중도 적정체중보다 오히려 0.5~1kg쯤 줄어 컨디션이 훨씬 좋아졌다.


저녁 식사를 가볍게 하고 7시 30분 내지 8시 쯤 밖으로 나가 팔운동을 하면서 철봉 20초 매달리기, 반턱걸이 한 번, 온턱걸이 한번, 철봉 30초 매달리기, 반턱걸이 한번, 철봉 20초 매달리기 등으로 바깥운동을 마치고 2층집으로 올라와 마무리 운동으로 맨손체조를 한다.


이부자리를 내려놓고 반신욕을 20분 정도한 다음 독서나 집필을 한 두 시간 하고 밤 11시 안팎에 잠자리에 들면 대개 잠을 자게 된다. 밤에 과도한 운동을 하면 잠을 청하는데 방해가 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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