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일 대한노인회장, 권덕철 복지부장관과 신년 간담회
김호일 대한노인회장, 권덕철 복지부장관과 신년 간담회
  • 조종도
  • 승인 2021.01.1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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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청사 방문해 노인회 예산, 대한노인회법 등 현안 설명

권덕철 장관 “어려움 잘 알고 있어… 추진사항 검토해 지원”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1월 14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왼쪽)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1월 13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왼쪽)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백세시대=조종도 기자]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1월 13일 오후 정부 세종청사를 방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양성일 복지부 1차관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신년 인사를 겸해 만난 이 자리에서 김호일 회장은 지난해 12월 24일 복지부 수장으로 취임한 권덕철 장관에게 “복지부 업무를 잘 아는 내부 출신이 20년만에 장관으로 임명돼 참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덕담을 했고 권 장관은 “감사”로 화답했다.

이날 복지부 방문에는 오제세 수석부회장, 이현숙 정책위원(백세시대 발행인)이 동행했으며, 복지부에서는 고득영 인구정책실장이 배석했다.

김호일 회장은 “대한노인회가 의욕을 가지고 일하려고 하는데, 중앙회관 사무실이 좁고 인력도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예산 증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친정인 복지부에서 협조해달라. 추경이 편성될 경우 일부라도 반영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한 “대한노인회가 법정단체가 될 수 있도록 ‘대한노인회 지원에 관한 법률’을 ‘대한노인회법’으로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복지부의 이해와 협조를 구했다. 그러면서 “대한노인회가 사단법인에 불과해 회원 가입도 300만명에 그치고 있고, 자체 수익사업을 하는데도 제약을 받는다”고 법 개정 추진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와 함께 지방 중소도시와 농어촌의 버스무임승차제, 토·일 노인사원제 등의 도입 필요성을 역설하고, 노인회 각급회장 사회복지사 취득 추진 등의 포부도 밝혔다.

이에 권덕철 장관은 “대한노인회의 어려운 사정을 잘 알고 있다”면서 “추진하시는 일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또 대한노인회를 법정단체화 해서 얻을 수 있는 실리적인 것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권 장관은 법정단체 추진과 관련해 “회원 가입을 의무화 하는 것은 반발이 있을 수 있어 민감한 문제”라면서 국회, 대한노인회와 계속 상의하겠다고 밝혔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왼쪽 둘째)이 양성일 복지부 1차관(왼쪽 첫째)을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있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양성일 복지부 1차관을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양성일 차관, 김호일 회장, 오제세 수석부회장, 이현숙 정책위원.

한편 김호일 회장은 양성일 복지부 1차관도 예방해 노인회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노인사회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노인재능활동지원사업이 자원봉사와 통합하는 것과 관련해 재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오제세 수석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경로당 활성화를 위한 예산을 증액해줄 것을 요청했다. 오 수석부회장은 “올해 경로당 예산은 냉난방비만 약 1300억원을 지원하고 있는데, 경로당 활성화를 위해 급식, 건강증진, 활동비 운영비 등을 합쳐 전국 경로당에 월 200만원씩 지원했으면 좋겠다”면서 “이를 위해 1조4000억원을 내년 본예산으로 추진할 계획인데 복지부에서 힘써 달라”고 말했다. 정부가 어린이집에는 6조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어르신들의 편안한 노후를 위해 그 정도의 투자는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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