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AI 전문기업 협업해 신약 적응증 확대
대웅제약, AI 전문기업 협업해 신약 적응증 확대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1.03.2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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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코크로스'와 이나보글리플로진·DWN12088 신규 적응증 탐색
22일 대웅제약 본사에서 개최된 대웅제약-온코크로스 MOU 체결식에서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왼쪽)와 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웅제약)
22일 대웅제약 본사에서 개최된 대웅제약-온코크로스 MOU 체결식에서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왼쪽)와 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웅제약)

[백세경제=최주연 기자] 대웅제약이 AI전문기업과 손잡고 신약 적응증을 탐색한다. 대웅제약은 22일 삼성동 본사에서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 온코크로스와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개발 중인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과 ‘DWN12088’에 온코크로스가 보유한 유전자 발현 패턴기반의 AI 플랫폼 ‘RAPTOR AI’를 접목해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본래 당뇨병 치료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적응증을 비만 등 대사 질환 전반·심장질환·신장질환 등으로 확대하고, 폐·신장·피부에 나타나는 난치성 섬유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PRS 타겟 치료제 DWN12088에서 항암제 등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온코크로스의 AI 플랫폼을 활용하면 빠른 시간 안에 최적의 치료제 조합을 발굴할 수 있어 신약개발 과정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온코크로스는 신약 후보물질과 신규 적응증을 찾아내는 AI 플랫폼 기술과 관련 빅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이다. 미래가치를 인정받아 2015년 설립 이후 재작년과 작년 각각 시리즈A·B를 거쳐 도합 25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대웅제약 역시 연구개발 협약 체결 이후 온코크로스에 소정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신약개발에 AI를 접목시키는 것이 제약업계에서 대세로 자리잡은 가운데 온코크로스가 가진 바이오인포매틱스 기반의 뛰어난 AI 플랫폼과 대웅제약이 보유한 높은 신약개발 역량이 만나 오픈콜라보레이션의 성공적인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신규 타겟 단백질 구조 규명에 특화된 AI 신약개발회사인 미국 A2A파마와 항암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작년부터 공동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대웅제약은 그간 축적한 데이터에 이번 온코크로스와의 협업 데이터 또한 접목시켜 신약 파이프라인의 생산성과 가치를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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