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산천어축제 이틀만에 20만명 돌파
화천 산천어축제 이틀만에 20만명 돌파
  • 관리자
  • 승인 2009.01.1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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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m 얼음 벌판 낚시˙썰매 인파 장사진

강원지역의 대표적인 동계축제로 자리잡은 화천 산천어축제가 첫 이틀간 20만여 명의 관광객을 맞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11일 화천군 나라축제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첫 주말인 10일 13만명, 이튿날인 일요일에도 7만명의 관람객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관광객들은 1700m의 화천천 얼음벌판에 있는 낚시터와 썰매장 등에서 가족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축제를 즐겼다. 얼음물에 들어가 물고기를 잡는 산천어 맨손잡기 체험장에는 한낮 영하 5도를 밑도는 추운 날씨에도 많은 체험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주 행사장인 화천천 얼음벌판에 지름 25cm 짜리 1만3000여개의 구멍을 뚫어 만든 산천어 낚시터는 개장 이전인 오전 7시부터 인파가 몰리기 시작해 입구 양옆으로 700~800m에 달하는 긴 행렬이 이어질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약 30cm 두께로 언 화천천 곳곳에서 남녀노소가 얼음 벌판에 엎드린 채 동그란 구멍 안으로 낚싯대를 드리우고 산천어가 먹이를 물어주기만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낚시를 즐기던 관람객들은 산천어를 낚아챈 뒤 인근 구이터 장소에서 불판에 구워 허기를 달래며 이야기 꽃을 피우기도 했다.


미처 낚시터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관광객들은 눈썰매를 비롯해 얼음 축구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겼으며 시내에 설치된 빙등 전시관과 LED전시관, 21개 세계겨울도시 눈조각이 전시된 물레방아 공원을 찾아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관람객 신동원(26˙대구)씨는 “비록 추운 날씨지만 산천어 맨손잡기 체험도 참여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마땅한 겨울축제가 없어 아쉬웠는데 매년 산천어축제가 큰 즐거움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강원 화천군 화천천에서 열린 제7회 산천어축제에 주말동안 관광객이 산천어 맨손잡기 체험에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은 개막일인 10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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