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좋은 지식 58] 쁘띠 성형
[알아두면 좋은 지식 58] 쁘띠 성형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1.04.30 14:12
  • 호수 76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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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필러 등 비교적 간단한 비수술적 성형 시술

몇 해 전부터 어버이날 선물로 주목받는 것 중 하나가 ‘쁘띠 성형’이다. 쁘띠(Petit)는 ‘작은’이라는 의미의 불어로 얼굴에 칼을 대지 않는 비수술적 성형 시술을 말한다. 절개나 수면 마취 등이 필요하지 않으며, 주사를 이용해 피부에 주사제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간도 10~20분밖에 걸리지 않을 만큼 비교적 간단한 시술로 보톡스와 필러가 대표적이다. 둘 다 주름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해서 ‘동안 시술’이라고도 불린다.

보톡스는 미국 회사인 앨러간의 상품명으로 제품 자체가 유명해지면서 근육을 마비시키는 ‘보툴리늄 독소’를 미용 목적에 사용하는 시술을 통칭해 ‘보톡스 시술’이라 부르고 있다. 보툴리늄 독소는 본래 1982년 안면 근육 이상 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았다. 이후 계속적인 연구로 의료적 사용을 넘어 미용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데는 몇 십 년도 되지 않은 물질이다. 

보톡스 시술은 이마나 미간 근육 등에 사용해 근육을 마비시켜 주름이 펴지게 하거나, 턱의 교근이나 승모근 등의 근육을 축소시켜 갸름하게 만들어주는 것부터, 손발 및 겨드랑이 땀샘의 억제, 침샘 축소, 피부 노화 개선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한다.

시술 후 짧게는 며칠, 길게는 수주 안에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지속 기간은 부위나 목적에 따라 다르지만 3개월 이상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술 시 다소 통증이 따르기도 한다.

적기는 하지만 부작용도 주의해야 한다. 보톡스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내성’이다. 보툴리늄 독소를 제품화하는 과정에서 비활성단백질이 첨가되는데, 이에 대한 항체가 발생하는 면역반응에 의해 내성이 발생한다. 또 근육을 마비시키는 원리인 만큼 욕심을 부려 과도한 양을 주입하거나, 엉뚱한 곳에 주사를 놓으면 다른 근육까지 마비돼 안면마비나 발음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채우다’는 의미의 필러는 부족한 볼륨을 개선하는 시술로 주로 이마나 입술 등에 주입해 볼륨감을 키워준다. 코필러나 다크서클을 없애는 귀족 수술, 눈 밑 애교살 시술 등이 있으며, 팔자 주름이나 이마, 무턱 교정, 인형 볼 등을 만들 때 이용된다. 피부 조직 성분과 유사한 ‘히알루론산’ 등의 성분을 활용해 이물감이 적으며 피부의 수분감을 개선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효과는 최소 6개월에서 최대 2년 정도 유지된다. 시간이 지나면 성분이 체내에 흡수되기 때문에 사람마다 효과가 유지되는 기간이 상이한 편이다.  

필러의 가장 큰 부작용은 실명과 피부 괴사이다. 이 부작용들은 모두 혈관이 막히거나 혈류 순환이 되지 않아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코에서 바로 눈으로 들어가는 혈관이 있는데, 콧대에 필러를 넣는 경우 잘못 넣으면 혈관을 타고 들어가 필러가 혈관을 막아서 실명을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결 젊어 보이는 효과로 인해 최근에는 쁘띠 성형을 하는 어르신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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