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전은 어떻게 ‘물고기도감’을 완성했나
정약전은 어떻게 ‘물고기도감’을 완성했나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1.04.30 15:01
  • 호수 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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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전과 자산어보, 그리고 흑산도’ 온라인 전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4월 27일부터 다음갤러리에서 ‘정약전과 자산어보, 그리고 흑산도’ 온라인 전시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최근 이준익 감독의 영화를 통해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조선 시대 어류학서 ‘자산어보’를 재조명하는 전시회로 ‘손암 정약전의 유배 생활과 섬사람들과의 만남’을 주제로 한다.

자산어보는 다산 정약용의 형인 손암 정약전(1758∼1816)이 흑산도 청년 어부 장창대(1792∼?)의 도움을 받아 1814년 완성한 어류학서이자 해양생물백과사전이다. 흑산도 주변의 물고기와 해양생물을 종류별로 분류해 이름, 모양, 습성, 맛, 건강 효능, 민속, 고기잡이 도구를 정리했다.

정약전은 섬사람들에게 덕망 높은 선비였으며, 흑산도와 우이도에서 서당을 열고 섬 아이들을 가르쳤다고 전한다.

온라인 전시는 5부로 구성돼 있다. 제1부 ‘조선 시대 어류학서, 자산어보’에서는 자산어보의 역사적 의미에 대해 소개하고, ‘1801년, 신유박해와 정약전 형제의 유배’에서는 애틋했던 형제애와 유배과정을 이야기한다. 또 제3부 ‘유배인을 품은 풍요로운 섬, 흑산도’에서는 조선 시대 고지도와 흑산도·우이도 사진을 통해 정약전이 유배 중 머물렀던 곳을 만날 수 있다. 

이어지는 제4부 ‘바닷가 청년 어부, 장창대와의 만남’과 제5부 ‘아시아를 표류한 우이도 청년 홍어장수, 문순득과의 만남’에서는 정약전의 특별한 인연들을 재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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