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전국노인자원봉사지도원경진대회 - 대한노인회 대전연합회
제10회 전국노인자원봉사지도원경진대회 - 대한노인회 대전연합회
  • 관리자
  • 승인 2009.01.2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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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등 작은 봉사 실천… 활기찬 노후 큰 기쁨

신축 아파트 경로당 조직해 폐품수거 시작
청소년유해환경감시 등 지역사회봉사 최선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년생활을 위한 방안으로 최근 자원봉사활동이 적극 장려되고 있다. 자원봉사를 통해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사회참여기회를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한노인회도 자원봉사를 장려하기 위해 매년 ‘전국노인자원봉사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12월 3일 중앙회 대강당에서 개최된 ‘제10회 전국노인자원봉사지도원경진대회’는 전국 16개 시도연합회의 예선을 거쳐 8개 연합회가 본선에 올라 자원봉사활동 사례를 발표했다. 대상을 차지한 제주연합회를 비롯해 본선에 오른 사례를 8회에 걸쳐 소개한다.

 

①제주연합회(대상)-화합˙단결로 ‘최고의 쉼터’경로당 육성
②충남연합회(2위)-참 봉사는 마음의 건강을 불러온다
③충북연합회(3위)-지방도 개설 계기로 노인의식변화를
④대구연합회-나눔을 실천하는 행복한 봉사
⑤광주연합회-경로당 관리 운영 사례
⑥대전연합회-봉사활동은 자기 주위 청소로부터
⑦울산연합회-노인복지를 위해 살아온 작은 봉사인생!
⑧강원연합회-공동경작 및 상조회 운영
※ ④번 이후는 무순

 

<사진설명> 경로당 회원들이 폐품을 수거하고 있다.

 

<사진설명> 봉사활동을 마치고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발표자 : 윤홍중 대전 동구지회 새피앙즴 경로당 회장
공직에서 퇴직 후 ‘여생을 지역사회를 위해 어떻게 봉사할까’ 고민하던 중 남들이 가장 싫어하는 우리 생활 주변 청소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모든 노인지도자들이 봉사하며 건강하게 생활하자는 뜻에서 조그마한 봉사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1997년 4월 대전 동구 용전동에 신축한 새피앙아파트에 입주하게 됐다. 이 아파트를 건축한 회사가 부도가 나서 아파트 주변은 눈 뜨고 볼 수 없을 만큼 지저분했다. 마음먹었던 청소가 눈앞에 닥쳐온 것이다.


혼자서 입주 아파트 주변을 열심히 청소했다. 그러던 중 아파트 관리소에서 입주자 대표를 맡아 달라는 제의가 들어와 승낙했고,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입주자 대표로 일하다 경로당을 알게 됐다. 입주 아파트에는 경로당 시설은 마련돼 있었으나 어르신들이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입주자 대표로서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당 운영을 제대로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였다. 경로당 운영에 있어 우선 해야 할 일은 구청 및 대한노인회 동구지회에 설치신고를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관심 있는 주민이 없어 등록도 하지 않은 상태였다.


다른 경로당을 방문해 자문을 얻고 관리사무소의 협조를 받아 회원 43명을 모집하고 입주 후 1년 만에 어렵게 경로당 개소식을 하게 됐다. 당시 필자의 나이가 62세에 머물러 정회원이 될 수 없었고, 사무장직을 맡아 10년간 봉사하다 2008년 3월부터 회장직을 맡게 됐다.


경로당 회장과 필자는 5년 전부터 회원들에게 폐품수집을 권유했으나 모두 반대했다. 하는 수 없이 회장과 필자가 먼저 시작하니 한 명 두 명 동참하게 돼 현재는 26명이 활동하고 있다. 폐품수집 판매는 생각보다 힘든 일이었다. 폐품에는 각종 오물이 들어 있어 분리수거를 끝내고 나면 지독한 냄새가 나서 작업한 날은 세탁, 목욕하는 날이 됐다.


고철과 병류 및 각종 폐지 등을 모아 매월 20만∼30만원의 수익금이 생겼고, 이 금액으로 경로당 운영을 비롯해 아파트 불우이웃돕기 및 연말연시 성금을 내고 있어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 <표1>은 폐품수집을 통해 발생한 수익과 지출내역이다.

청소년 유해환경 감시단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필자는 대전광역시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동구지회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과학 기술은 날로 발전되고 있지만 청소년의 윤리도덕이 허물어지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하여 매월 두 차례 정기적으로 고속버스정류장과 대전역 주변 및 각급 학교 주변 순찰을 2003년부터 현재까지 계속하고 있다.


청소년 출입금지 된 유해업소를 찾아다니면서 청소년이 있으면 귀가시키고 업주에게 선도해 줄 것을 부탁하는 등 경찰을 비롯해 보건소, 구청과 합동 단속을 벌이고 있다.


또 분기별로 대전시 전역을 대상으로 11개 봉사단체와 함께 청소년 유해업소가 밀집돼 있는 각 업소를 순회 방문해 업주들에게 청소년을 선도해 줄 것을 부탁하고 가두 캠페인 및 전단지 배포를 통해 시민 홍보도 벌이고 있다. 그 실적은 <표2>와 같다.

필자는 동구 지역봉사지도원 활동봉사 단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지역봉사지도원 활동봉사는 2002년부터 현재까지 42명과 함께 매월 1회 대전역 광장주변, 홍명상가 주변 및 원동 주변의 건널목 교통정리와 청소 등에 집중되고 있다. 봉사활동에 필요한 장비를 구입해 대원들에게 제공했고, 주변 환경조성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어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


이밖에 2002년부터 동구노인대학 교무부장으로 현재까지 봉사하고 있다. 동구 지역봉사지도원 활동봉사를 하다 보니 동구노인대학에서도 활동봉사대를 조직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구청과 협의해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0명이 매월 1회 동구노인대학 주변, 삼성초교 주변, 삼성동 4거리 및 한밭중 주변 청소를 실시했다. 


노인일자리 관계로 2008년에는 노인대학 봉사대가 없어져서 아쉬움이 컸지만, 앞으로 다시 봉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금보다 더 최선을 다해 봉사할 계획이다.


우리 노인들은 노인강령에 규정하고 있는 바와 같이 가정과 사회에서 존경받는 어른이 돼야 한다. 힘들겠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해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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