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존속‧신설회사’ 6대4로 인적분할 결의
SK텔레콤, ‘존속‧신설회사’ 6대4로 인적분할 결의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1.06.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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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회사 사명 임시주총 전 확정 예정…‘SKT 2.0 시대’ 개막 선언
SK텔레콤이 ‘SKT 2.0 시대’ 개막을 알렸다.
SK텔레콤이 ‘SKT 2.0 시대’ 개막을 알렸다.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SK텔레콤이 ‘SKT 2.0 시대’ 개막을 알렸다. SK텔레콤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SK텔레콤(존속회사)과 SKT신설투자(가칭, 신설회사)로의 인적 분할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존속회사 0.6073625, 신설회사 0.3926375로 결정됐다.

이번 인적 분할로 현 SK텔레콤은 탄탄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AI/Digital Infra 회사와 반도체/ICT 혁신기술 투자 전문회사로 재탄생한다. 존속회사의 사명은 ‘SK텔레콤’을 유지할 계획이며, 신설회사의 사명은 임시주주총회 전에 확정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오는 10월 12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11월 1일(분할기일)에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로 새롭게 출범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주식 매매거래정지 기간(10월 26일~11월 26일)이 종료되면 11월 29일에 변경상장(존속회사) 및 재상장(신설회사) 된다.

SK텔레콤은 주주들의 투자 접근성과 기업가치를 한 차원 높이기 위해 인적 분할과 동시에 액면 분할을 추진한다. 액면 분할을 통해 현재 액면가 500원인 보통주 1주는 액면가 100원인 5주가 된다. SK텔레콤 발행 주식 총수는 현재 7206만143주에서 3억6030만715주로 늘어나며, 이는 인적 분할에 따른 약 6대4 분할 비율대로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로 나뉜다.

SK텔레콤은 액면 분할을 통해 주주 구성 측면에서 소액주주들의 비중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과 자회사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의 가치를 인정하는 투자자는 누구든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국민주’로 탈바꿈한다는 목표다.

실제 SK텔레콤 주식 20주를 가진 주주가 있다고 가정하면, 액면 분할로 인해 5배 늘어난 100주를 갖게 되며 약 6대4 분할 비율에 따라 존속회사 주식 60주와 신설회사 주식 39주를 각각 받게 된다. 소수점 이하 단주는 11월 29일 종가로 환산해 현금으로 받는다.

박정호 CEO는 “SK텔레콤과 SKT신설투자회사로의 분할은 더 큰 미래를 여는 SKT 2.0 시대의 개막”이라며 “회사의 미래 성장을 통해 대한민국 ICT 생태계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주주를 포함한 국내외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투명하게 소통하며 연내 인적 분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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