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갑니다, 편의점’ 출간 후 3년. 점주 달호 씨는 오늘도 편의점으로 출근한다. 달라진 게 있다면 오전에는 글 쓰고 오후부터 편의점을 돌본다는 점. 집요한 관찰력과 따뜻한 오지랖이 만들어내는 손님과의 케미는 여전하고, 쏟아지는 신제품을 뜯고 맛보고 분석하느라 분주하다. 그렇게 제법 평온하게 흘러가던 일상이 코로나로 인해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편의점이 입점한 빌딩에서 확진자가 나올 때마다 관리 사무소는 폐쇄 조치를 취하니, 지하에 붙은 편의점도 별수 없이 문을 닫을 수밖에. 강제 휴업 소식이 날아들 때마다 달호 씨의 마음은 무너져 내리고, 폐기 수순을 밟는 삼각김밥, 도시락, 샌드위치, 우유는 쌓여만 간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우당탕탕 리얼 편의점 라이프!
시공사/284쪽/1만4000원/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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