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채용 규모 커져도 실제 취업은 어려울듯
국내 주요 10대 그룹의 올해 채용규모가 지난해보다 늘어나고, 전체 채용규모의 60%가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8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10대 그룹을 대상으로 ‘2006년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년수준을 웃도는 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삼성, LG등의 기업들이 자사에 맞는 인재를 뽑기 위해 채용방식을 바꾸고 있어, 실제 취업은 더 어려워 질 것으로 전망됐다.
채용계획을 밝힌 8개 그룹의 올해 채용규모는 2만2,000여명으로 전년(2만600명)보다 2.4% 증가했다. 여기에 아직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한 2개 그룹이 전년 수준만큼 채용을 진행할 경우 주요 10대 그룹의 채용규모는 적어도 2만4,00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상·하반기 채용비율은 4대 6정도로 상반기 보다 하반기에 채용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그룹별로 연간 채용계획을 보면 삼성그룹이 8,500여명, LG그룹 6,500여명, 금호아시아나그룹 1,500여명, 현대차그룹 1,400여명, 동부그룹 1,000여명, 두산그룹 700여명, 한화그룹 800여명, CJ그룹 1,000여명이며 롯데그룹과 SK그룹은 아직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한 상태다.
박영선 기자 dreamsun@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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