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치매노인 주야간보호소 250곳 증설
서울시, 치매노인 주야간보호소 250곳 증설
  • 장한형 기자
  • 승인 2009.02.24 17: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별 10개소씩 집에서 10분 거리에서 밤 10시까지 운영

서울시가 치매노인들이 집 가까운 시설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해 운영 중인 주거밀착형 치매노인요양시설인 ‘데이케어(Day-Care)센터’를 내년까지 자치구별 10개소 등 총 250개소로 확충, 어르신 댁에서 10분 내에 오갈 수 있는 위치에서 밤 10시까지 운영키로 했다.

서울시는 ‘9988 어르신 프로젝트’에 따라 기존 주간보호소를 20인 이상의 어르신을 야간까지 보호하는 주야간보호시설 형태로 확대 개편해 ‘데이케어센터’로 운영 중이며, 시설장을 비롯해 사회복지사, 간호사, 요양보호사 등 6인 이상의 직원이 관리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데이케어센터 설치를 계획, 현재 9개소를 설치 중에 있으며, 올해 74개소를 비롯해 2010년엔 48개 등 134개소의 신규 시설 설치를 끝낼 예정이다.

서울시는 데이케어센터를 당초 계획했던 101개보다 2배 이상 대폭 확대키로 하는 한편 250곳 중 134개소는 공공건물이나 기존 경로당을 활용하고, 노인복지시설 병설 등을 통해 내년까지 새로 설치키로 했다.

나머지 116곳은 기존 주간보호시설을 데이케어센터로 명칭을 변경해 시설 및 운영 상황을 개선시킬 계획이다.

특히 데이케어센터에 ‘서울형어린이집’ 형태의 시설인증제를 도입, 적정 수준 이상의 서비스 제공기준을 마련해 시민들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안심 시설로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09년 2월 현재 서울에 거주하는 치매노인은 전체노인의 8.2%인 7만2000여명이고, 이중 노인시설 이용이 필요한 중증 치매노인은 20%인 1만400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관련 시설은 미흡한 실정이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2월 23일 오후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 내 데이케어센터를 방문, 운영 현황을 듣고 시설을 돌아봤다.

이날 오 시장은 주간보호소와 단기보호소, 독거노인원스톱지원센터, 전문상담실, 경로식당 등의 프로그램실을 차례로 돌아보고, 어르신들의 댄스스포츠 공연을 관람했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