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 어르신 95%, 기초노령연금 받아
전남 완도 어르신 95%, 기초노령연금 받아
  • 장한형 기자
  • 승인 2009.03.0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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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은 30% 이하…어르신 빈부격차 심각

전남 완도의 어르신 95%는 기초노령연금을 받는 반면 서울 강남의 경우는 30% 안팎의 어르신들만 기초노령연금을 받는 등 지역간 소득편차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2월말 342만명에게 지급한 기초노령연금 내역을 분석한 결과, 수급율이 90% 이상인 시군구는 5개, 80∼89%는 67개, 70∼79% 61개, 60∼69% 57개, 50∼59% 25개, 40∼49% 13개, 30∼39% 3개, 30% 미만은 1개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수급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 완도군으로 약 95%였고, 전남 고흥군이 92.9%, 전남 진도군은 92.2%, 경남 남해군 91.5%, 경북 영양군 90.8% 등 대체로 군지역의 수급율이 높았다.

전국에서 기초노령연금 수급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 서초구로 수급율은 28%였으며, 서울 강남구 31.3%, 경기 과천시 35.3%, 서울 송파구 39.6%, 서울 용산구 40% 순으로 수급율이 낮았다.

한편, 시도별 기초노령연금 수급율은 전남이 85.4%로 가장 높았고, 경북(79.9%), 전북(78.7%) 순이었으며, 서울시가 49.2%로 가장 낮았다. 경기도는 58.0%로 그 뒤를 이었다.

시군구별로 2월 기초노령연금 수급율을 지난 해 12월과 비교하면, 전남 영암군의 수급율은 2008년 12월 65.2%에서 지난 2월 85.3%로 20.1%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 강남구와 경기도 과천시는 2.1% 증가 수준에 그쳐 전국 최하위를 나타냈다.

시도별 수급율 증가폭은 전국 평균 9.7%를 기준으로 충남이 13.6%로 가장 컸고, 서울이 7.2%로 가장 작았다. 

기초노령연금 지급 대상을 2008년 전체 노인의 60%에서 올해부터 70%로 확대한 결과, 대도시 지역보다 농어촌지역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올해 2월까지 신청자 총 377만명 중에서 367만명에 대해 소득·자산조사를 완료해 2월 말 342만명에게 기초노령연금을 지급했고, 2월 신청자 등 10만명에 대해서는 조사가 완료 되는대로 3월 말에 소급해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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