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경제=최주연 기자] 파리바게뜨가 동남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인 입맛을 공략한다. 11일 SPC그룹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파리바게뜨 인도네시아 1호점인 ‘아쉬타몰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인구 2억7천만의 인도네시아는 파리바게뜨의 7번째 해외진출국이다. 지난 10월 현지 파트너사인 에라자야 그룹과 인도네시아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에라 보가 파티세린도’를 설립했다.
SPC그룹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아쉬타몰점은 최대 상업지역인 ‘수디르만 중심상업지구’ 내 유명 쇼핑몰 ‘아쉬타 디스트릭트 8’에 자리 잡았다. 유럽풍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를 적용했다. 이슬람교 비중이 높은 인도네시아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모든 제품에 돼지고기를 사용하지 않으며, 향후 현지인 입맛에 맞춘 다양한 메뉴들을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인테리어는 고객들이 제빵 과정을 볼 수 있도록 오픈 키친을 적용했다. 전체적으로 나무 소재를 활용하고, 우든 루버(나무판을 일정간격으로 배열한 것)를 적용한 천장 등으로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주도록 했다. 배달 서비스와 다양한 고객 이벤트를 진행해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올해 상반기 캄보디아 1호점을 오픈하고, 싱가포르에서도 신규 점포를 잇달아 열고 있다. 말레이시아에 현지 생산 공장 건립도 추진하는 등 코로나19 환경에서도 적극적인 글로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미국, 프랑스,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등 7개국에 총 430여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