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파전서 76% 넘는 압도적 지지… 27년간 농림부 근무, 분회장 역임
최종림 당선자 “노인체육 활성화와 운영비 증액 위해 노력하겠다”
[백세시대=배성호 기자] 대한노인회 제15대 경남 고성군지회장 선거에서 최종림 후보가 당선되며 향후 4년간 지회를 이끌어가게 됐다.
고성군지회는 현 지회장의 임기 만료(3월 31일)에 따라 2월 25일 지회 강당에서 진행된 선거에서 최종림 후보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대의원 340명 중 310명이 참석한 이날 선거에서 최종림 후보는 238표(76.8%)를 얻어 71표에 그친 하정만 후보를 제쳤다. 무효표는 1표였다.
최종림 당선자는 “지역 노인사회의 변화를 향한 간절한 갈망이 압도적 지지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성원에 보답하고자 어르신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관계기관과 소통하며 노인이 행복한 고성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최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면서 먼저 경로당 회장 활동비 지급을 약속했다. 최 당선자는 “경로당 회장님들이 많은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큰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고성군과 협의를 통해 노인복지 향상에 앞장서 온 경로당 회장님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프로그램 보급 강화등 체육활동을 원활히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최 당선자는 “어르신들의 건강관리가 중요하지만 코로나 등으로 인해 체육 활동 자체가 위축된 상황”이라면서 “기존에 보급 중인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보다 많은 공간에서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롭 돕겠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경로당 운영비 증액 및 식사도우미 확충도 약속했다. 최 당선자는 “운영비 증액과 식사도우미 지원으로 경로당에서 하루 한끼를 제공하게 되면 농촌 특성상 매일 경로당에 나오시게 된다. 이때 하루라도 빠지면 회원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바로 파악이 되기 때문에 조치가 가능하고 자연스럽게 지역돌봄 시스템도 구축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노인회관 주차 문제를 해결하고 인접 의료기관 및 장례식장과 협약을 맺어 의료비와 예식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노력할 것도 약속했다.
최 당선자는 “14년간 대한노인회 고성군지회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어르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1939년생인 최종림 당선자는 경상대 수의과를 나와 27년간 농림부에서 근무하며 안전한 검역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공헌해 왔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모범공무원 표창(국무총리)을 받기도 했다. 은퇴 후 2008년 경로당 회장을 맡아 대한노인회와 인연을 맺은 최 당선자는 하일면분회장과 고성군지회 부회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