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섭의 스케치 파노라마] 천안 호두과자
[배상섭의 스케치 파노라마] 천안 호두과자
  • 배상섭
  • 승인 2022.03.14 10:53
  • 호수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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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호두과자

여행 중 차내 간식 그 으뜸 꼽으라면

입을 모아 이구동성 천안 명물 호두과자

번지는 구수한 내음 끝내 침을 삼키지

천안 광덕사로 접어드는 길 입구에는 ‘호두나무 시배 유래비’가 있고 광덕사 정문 계단에는 지금도 400살이 넘는 늙은 호두나무가 안내판과 함께 서 있다(천연기념물 398호, 높이 20m, 둘레 3.7m).

저 호두나무는 고려의 사신 유청신이 원나라에 다녀오는 길에 처음으로 가져와 천안지방에 심은 것이다. 한편 호두과자는 일제 때부터 만들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렀는데, 어느 덧 천안의 대표적인 매력상품이 되었다.

천안에 호두과자 공장이 하도 많아 십여년 전 내가 천안의 전화번호부에 기재된 것으로 알아보았더니, 그 때는 대략 26곳 정도였는데, 지금은 아마 그 두 배쯤 늘어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은 전국의 휴게소로 번져 이미 전국적인 상품이 되었다.

최근 천안시에서는 ‘호두시배지’의 명성을 되살리느라 호두나무를 ‘천안의 지리적 수종’으로 등록을 하고 9만여 그루의 어린 묘목을 기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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