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은모래 비치
해수욕장 새 이름 은모래비치라지
반짝이는 고운 모래 살랑대는 은빛 파도
둘러선 숲 그늘에는 초록 바람 노닐고
오랜만에 찾은 상주해수욕장은 ‘상주 은모래 비치’로 이름이 바뀌어 있었다. 그 옛날 해수욕장 주변의 어린 소나무들도 그 사이 모두 아름드리가 되어 있었고, 허술하기만 하던 상가들도 이젠 제법 모양을 갖추었다.
저 곳은 앞바다를 가로막은 저 바위 덕분에, 파도가 한결 부드럽고 수온도 높으며, 또 모래가 곱기로 소문이 나 있다. 예전부터 가족손님들이 많이 찾았는데, 지금엔 아예 사계절 가족관광지로 바뀌어 있었다.
상주 은모래 비치는 경남 남해군에 있으며, 남해읍에서 남쪽으로 21㎞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금산(681m)의 절경을 긴 병풍으로 삼아 드넓은 백사장과 울창한 송림으로 둘러싸여 있는 아름다운 은빛 해변이다.
금산은 원래는 신라 원효대사가 보광사(普光寺)라는 절을 세웠던 데서 보광산이라 하였는데, 태조 이성계가 이 산에서 100일 기도 끝에 조선왕조를 개국했다고 한다. 이성계는 그 영험에 보답하는 뜻으로 산 전체를 비단으로 덮었고, 이후 금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저작권자 © 백세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