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시공, “입주 후 3개월”…은평구 신축 아파트 ‘조경석 와르르’
GS건설 시공, “입주 후 3개월”…은평구 신축 아파트 ‘조경석 와르르’
  • 김인하 기자
  • 승인 2022.06.3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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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 “추가 붕괴 막기 위해 방수포로 덮어놔…복구 작업 계획”
GS건설 (사진=GS건설)
GS건설 (사진=GS건설)


은평구청 “유실 원인, 비 그친 후 조사…붕괴원인 조사”입장
주민들, 장맛비 예고 안전진단과 복구 작업 지연…‘좌불안석’ 

[백세시대=김인하 기자] GS건설이 시공해 지난 4월 첫 입주를 시작한 서울 은평구의 한 신축 아파트의 조경석들이 인도로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은평구청 등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지난 27일 오후 7시 40분경 조경용 석벽 약 20m 가량이 인도로 쏟아져 내렸다. 시공사인 GS건설은 “입주민‧구청과 협의해 일단 방수포로 덮어놓은 상태이며, 비가 갠 후 추가적인 복구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서울 은평구 한 아파트 단지를 둘러싼 약 4m높이의 석벽을 이룬 조경용 바위 수십 개가 난간을 들이 밀고 인도가로 떨어져 큰 안전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이 조경석의 무게는 개당 1톤이 넘는 크기로 알려졌다. 은평구청은 붕괴된 조경석을 방수포로 덮어 막아놓고, 장마가 그치면 시공사인 GS건설과 정확한 붕괴의 원인을 조사한다는 입장이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계속된 장맛비가 예고된 가운데 안전진단과 복구 작업은 더욱 늦어질 것으로 예상돼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현재 은평구청과 GS건설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현장 직원들을 배치한 뒤 주변 통행을 막고, 도로 우회를 안내하고 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은평구청 관계자는 “비가 그치면 명확한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추가 유실문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천으로 덮어놓고 직원들을 배치했지만, 현재로서는 다른 피해 상황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백세시대]와의 통화에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비가 그치면 천막지를 걷어내고 보수 보강할 부분에 대해 확인 절차를 거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경석이 인도쪽으로 내려온 상황으로 차량이나 보도를 통제하고 신호수 배치를 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복구 작업에 대해서는 “비가 개면(방수포를 열어) 현장팀에서 확인해 어떤 방식으로 어디부터 어디까지를 작업할지 구체적인 작업일정을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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