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터널 기계화 시공 '잰걸음'
현대건설, 터널 기계화 시공 '잰걸음'
  • 김인하 기자
  • 승인 2022.11.08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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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로드헤더 굴착속도 예측모델’ 개발
TBM (사진=현대건설)
TBM (사진=현대건설)

[백세경제=김인하 기자]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 한국형 ‘로드헤더 굴착속도 예측모델’을 개발하고 특허를 등록하는 등 터널 기계화 시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주로 해외에서의 탄광 및 터널 공사에 사용되던 로드헤더를 국내 지반 특성을 고려한 모델로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로드헤더(Roadheader)는 터널 굴착을 위해 사용하는 기계로, 주로 해외에서의 탄광 및 터널 공사에 사용됐다. 국내에서는 아직 적용사례가 많지 않아 해외에서 개발된 굴착속도 예측모델에 의존했으나, 암반이 단단하고 복합지층이 많은 국내 지반 특성상 한계가 있었다.

현대건설은 이번에 개발한 ‘로드헤더 기계 굴착속도’ 예측모델은 ▲입지조건검토 ▲암석 강도 분석 ▲ 로드헤더 장비사양 ▲굴착시간 예측 ▲커터(Cutter) 소모량 및 교체시간 예측 ▲로드헤더 굴착공기 및 공사비 산출 등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이 기계를 통해 한국의 지질조건을 반영, 기존 예측모델보다 정확하게 굴착속도를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공기 단축 및 경제성 향상도 바라보고 있다.

현대건설은 TBM(Tunnel Boring Machine) 공법에서도 다양한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등 기계식 굴착 장비를 통한 터널 기계화 시공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TBM 운영에 필요한 각종 데이터와 지반 정보를 실시간으로 취합 및 분석해 TBM 운전자에게 최적의 운영 방법을 제시하는 ‘TBM 통합운전관리시스템(TADAS, TBM Advanced Driving Assistance System)’을 개발한 바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도심내 진행되는 도시철도 사업 증가와 함께 GTX 노선 등의 수요 증가로 터널 공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도입해 지하공간에서의 작업환경을 개선시키며 건설현장의 선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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