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 도핑기술 세계화 협력 기반 강화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 도핑기술 세계화 협력 기반 강화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2.11.1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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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마화학자회의 참가, 각국 도핑정보 교환…국제협력 논의
사진=한국마사회.
사진=한국마사회.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는 지난 2일에서 4일까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개최된 ‘2022년 국제경마화학자회의’에 참가해 도핑기술 세계화를 위한 국제협력 기반을 강화했다. 지난 1947년에 설립된 국제경마화학자회(AORC)는 현재 전 세계 75개 경주마도핑검사기관이 가입해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도핑검사능력 평가를 위한 국제시험실시, 각국의 도핑정보 교환 및 최신 도핑검사법 개발에 대한 국제협력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는 1991년 국제경마화학자회에 가입해 국제교류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1997년부터 국제도핑검사시험에 참가해 26년 연속 합격해 한국의 도핑검사 능력을 꾸준히 검증 받아 왔으며, 새로운 기법에 대한 효과적 대응을 위해 해외 각국 회원들과 다양한 국제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3년 만에 열린 이번 회의에는 다양한 세션이 개최된 가운데 10개국 36명의 회원이 모여 의견을 나눴다. 한국마사회는 도핑검사소의 유준동 부장이 전문회원 자격으로 참석해 최신 연구결과를 교류하고 각국의 도핑정보를 교환하며 이에 대한 공동대응을 위한 국제협력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 기간 중 동반 개최된 아시아경마연맹 약물통제위원회 소회의에서는 국가별 서로 다른 도핑규정의 통일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한국마사회를 포함한 회원국들은 공동연구개발을 더욱 활발히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마사회 김진갑 도핑검사소장은 “이번 국제경마화학자회의 참가는 최근 지능화되고 있는 도핑기법들에 대응하기 위한 도핑검사소의 국제협력활동의 일환”이라면서 “향후 세계적 수준의 도핑검사 능력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경마의 공정성 강화와 세계화를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는 국제표준화기구의 ISO 17025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서, 약 20여명의 전문 인력이 경주 전/후 채취된 시료들에서 금지약물을 검출하기 위해 매년 약 34,000건의 도핑검사를 오차 없이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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