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를 이끄는 사람들 ⑨]
[노인복지를 이끄는 사람들 ⑨]
  • 정재수 기자
  • 승인 2009.05.28 13:03
  • 호수 17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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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 이현철 경영기획팀 팀장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를 겪고 있는 대한민국. 2018년이면 고령사회로 접어들 전망이다. 불과 10년 뒤면 전체인구의 14%가 노인이라는 얘기다. 본지는 고령사회의 문턱에서 ‘노인복지를 이끄는 사람들’을 통해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서 노인복지 및 문화 발전을 이끌어가는 사람들을 만나 본다. 이번 호에는 최근 부산 기장군청에 어르신들이 가깝게 노인복지용구를 체험할 수 있도록 '시니어하우스'를 개관하고 노인 일자리 사업까지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한 부산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 이현철 경영기획팀 팀장을 만났다. <편집자 주>

이현철 팀장.
Q. '시니어하우스'는 어떤 곳인지.
부산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시니어하우스’는 고령친화산업진흥법에 따라 구청이나 공공기관 내 5개의 '고령친화제품 전시·체험 서비스관'을 구축, 공공기관을 이용하는 민원인에 대해 국내 우수 고령친화제품을 소개하고 직접 체험케 함으로써 기업의 매출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상설전시·판매점입니다.

Q. 1호점은 노인일자리사업도 병행하고 있는데, 현황은.
노동부 사회적일자리 창출 사업과 연계해 어르신들을 중소기업 고령친화제품 홍보대사(유급)로 위촉하고 경로당이나 노인복지시설 등을 방문, 본인이 직접 체험한 제품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홍보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한편 홍보대사가 홍보물로 활용한 제품이나 전시·체험에 사용된 제품은 3~6개월 정도의 일정기간이 경과한 후에 제조사의 동의 하에 지역 내 독거노인이나 저소득층 소외계층에게 무료로 기증할 예정입니다.

Q. '시니어하우스'만의 장점 또는 매장 내 어르신들을 위해 배려한 특징이 있다면.
현재 국내 유통 중인 노인복지용구는 고가의 일본제품 및 저가의 중국제품이 대부분입니다. 특히 중국제품은 사용자의 안전성이 결여된 제품이 많아 사고발생 시 피해보상이 어려운 현실입니다. 하지만 ‘시니어하우스’에서 전시 중인 제품은 국내 30개 제조업체에서 생산된 100여종의 고령친화제품이 전시·판매되고 있습니다.

또한 ‘시니어하우스’를 운영하는 모든 인력과 홍보대사는 모두 고령친화제품관리사 교육을 모두 수료하신 분들로 제조사로부터 제품의 사용법이나 주요 기능을 직접 익힌 분들이 친절하게 설명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특히 어르신들이 직접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어 직접 체험한 경험을 토대로 고령친화제품의 우수성을 알기 쉽게 설명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니어하우스'에 어르신들이 제품을 무료 체험할 수 있는 체험공간을 별도로 마련, 구매하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무료체험이 가능합니다.

▲ 부산 기장군청 내 시니어하우스 1호점 개관식 모습.

Q. 앞으로 계획은.
‘시니어하우스’는 현재 부산 기장군청 내 1호점을 시작으로 연제구청 내 2호점, 동구청 내 3호점, 그리고 6월 내에 전체 5곳을 시범운영할 예정이며 향후 시범사업이 끝난 후 성과에 따라 전국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Q. 지역 어르신들께 한 말씀.
최근 경로당이나 노인시설에 계신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사기성 악덕상술을 통해 물품을 강매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에서 파견된 '시니어하우스' 홍보대사는 경로당이나 노인복지시설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전연락 없이는 절대 방문하지 않고 있으며, 제품을 직접 판매하지도 않습니다. 이점 각별히 주의하시고 언제든지 편하게 찾아주셨으면 합니다.

정재수 기자 jjs@100ssd.co.kr

부산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는.
부산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는 고령친화산업 진흥법에 의거 지식경제부에서 지정한 국내 유일의 지원센터로 급격히 변화하는 고령화시대에 발맞춰 국내 고령친화산업의 성장을 위해 우수제품지정, 표준규격제정, 제품개발 및 인력양성, 유통활성화, 해외시장개척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기관이다. 국내 고령친화산업의 발전을 위해 고령친화제품 연구개발지원 및 개발된 제품에 대한 사용성 평가를 통한 제품의 경쟁력 강화와 판로개척을 직접 지원하기 위해 ‘시니어하우스’와 ‘고령인력 홍보대사 활용사업’을 병행하여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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