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노산 풍부해 피로회복에 좋은 ‘대구’
아미노산 풍부해 피로회복에 좋은 ‘대구’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2.12.12 15:11
  • 호수 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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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 통증 줄여줘… 야맹증과 구루병에도 좋아

눈알과 아가미 색 붉고 선명해야… 소분해 냉동보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백세시대=배지영 기자] 추운 날씨에 몸이 얼어붙는 요즘, 뜨끈한 국물 요리가 생각나기 마련이다. 겨울에 맛이 가장 좋아지는 대구탕이 이럴 때 제격이다. 대구는 머리부터 꼬리까지 어느 것 하나 버리지 않는 알짜배기 생선으로, 추운 겨울인 12월에서 2월까지가 제철이다. 대구의 효능과 고르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

◇대구의 효능

깊은 바다에 사는 한대성 물고기인 대구는 머리가 크고 입이 커 ‘대구’라고 한다. 칼슘, 인, 철, 칼륨, 비타민A, D 등을 함유하고 있고 지방 함량이 적으며 맛이 달고 담백해 탕으로 으뜸이다. 생김새가 명태와 비슷하지만 아래턱에 한 개의 수염이 있어 쉽게 구별이 가능하다.

특히 비타민 B군이 많아 혈액 순환과 피부, 손톱, 머리카락 등의 건강에 좋다. 성장에 필요한 아미노산인 ‘라이신’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 국민들이 영양을 보충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대구의 간에서 나오는 대구 간유는 불포화도가 높은 맑고 노란 지방유로, 비타민A와 D가 많아 야맹증이나 구루병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간유 속에 들어있는 풍부한 오메가 지방산은 통풍, 류머티즘 등 관절염의 염증과 통증을 완화해 주는데 효과가 있다.

더불어 타우린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간 기능 개선, 피로회복에 효과적이다. 글루탐산 또한 암모니아와 젖산 대사를 촉진시켜 피로회복을 돕는데 도움을 준다.

대구 내장에는 지방이 2.3% 들어있어서 감칠맛이 뛰어나다. 내장에도 단백질이 15% 수준으로 많이 들어있으며, 특히 알에는 비타민A가 대구 살의 6배 정도 많고 비타민E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대구 고르는 방법

신선한 대구를 고르기 위해선 눈알과 아가미의 색을 확인해야 한다. 신선한 대구는 눈알이 맑고 튀어나와 있으며, 아가미 색은 붉고 선명하다. 만약 무르고 좋지 않은 냄새가 난다면 신선하지 않은 것이므로 피해야 한다. 

또한 몸통 표면에 광이 나고 비늘이 단단하게 붙어있어야 한다. 싱싱하지 못할수록 껍질의 색깔이 흐려지고 생선 특유의 색감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신선한 대구는 오래 두지 않고 바로 조리해서 먹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바로 먹을 수 없거나 양이 많은 경우에는 소분해 냉동보관 해야 한다. 

장기간 보관해야 할 경우에는 물에 깨끗이 씻어 채반에 널어 소금을 뿌린 다음 물기를 제거한 뒤 소분 포장해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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