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브이 특공대' 어린이 안전지킴이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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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는 면적이 688㎢로 서울의 1.4배에 해당하는 광활한 지역이다. 특히 도·농 복합지역이며 47만명의 시민과 함께 3만5000여 노인들이 앞장서 서해안시대의 주역으로 힘차게 발돋음 하고 있는 도시다.
지난 2008년 어린이 유괴·성범죄 등 사건이 빈발하면서 사회문제화 됨에 따라 화성시지회는 노인들이 앞장서서 안전하고 밝은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우리 지역 어린이는 우리가 지킨다'는 구호 아래 어린이 보호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한 이를 계기로 노인들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우리 스스로 사회적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창조해 가면서 어른으로서 존경받는 역할을 수행하고자 어린이 안전지킴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화성시지회는 어린이들이 밝고 아름다운 꿈을 갖는 '어린이 세상 만들기 붐 조성'과 더욱 많은 노인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을 위해 팀 명칭을 '실버 브이 특공대'로 정하고 유니폼(조끼, 모자) 착용과 신속대응을 위해 호루라기를 휴대해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화성시지회는 어린이 보호활동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08년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1~3세대 걷기대회 행사와 함께 어린이 성폭력·범죄 예방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화성시장과 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지회 이사, 경찰서 관계자, 유치원·초등학생과 노인 등 5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인들이 앞장서 손자·손녀들의 지킴이가 되겠노라 성대한 결의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지킴이 활동도 중요하지만 박영근 화성시 지회장은 2008년 5월 중, 지회가 주관하고 있는 8개 노인대학생 1514명을 대상으로 우리 노인들의 참여의지와 결의를 더욱 다짐하고자 특강 시간을 활용, 결의 및 다짐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2008년 6월 19일 지회 대강당에서 화성시장, 의회의장, 도·시의원, 지회이사, 경찰서 관계자 등과 실버 브이 특공대원 153명, 노인지도자 181명, 이사 34명 등 390명이 참석해 발대식을 개최했다.
또한 어린이 보호활동에 따른 대처요령, 순찰방법, 안전사고를 대비한 직무소양교육과 병행해 화성서부경찰서 청소년담당 직원과 경기도 교통연수원의 협조로 안전교육을 2회 개최했으며, 어린이 보호활동을 통해 노인들이 사회참여 활동에 대한 자긍심을 함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참여하신 어르신들은 등교와 하교시 1개 교당 2인 1조로 1일 3~4시간씩 근무하시도록 계획 추진했으며 조별 격일 근무제를 시행, 일상생활에 큰 부담이 없이 더욱 왕성한 참여의욕을 고취하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는 아파트 및 주택가 주변, 공원 놀이터 등 주변에서 참여하신 모든 어르신들이 자원봉사에 참여한 것도 사업추진에 있어 큰 성과다.
또한 경로당 회장 추천으로 참여자 153명을 선발, 87명은 사업비에서 월 15만원의 보수를 지급하고 66명은 경로당별, 근무지역별로 자원봉사원으로 참여토록 해 노인들의 자원봉사 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일조 했다.
특히 경로당 회장들은 참여자 관리 및 신속한 대응, 안전관리 등 우려되는 사안들을 조직적으로 슬기롭게 대처해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화성시지회는 올 2009년에 어린이 안전지킴이 사업을 더욱 확대, 시로부터 2억9800만원의 사업비를 위탁받아 초등교 37개교, 공원 및 놀이터 8개소 등 44개소에서 240명의 '실버 브이 특공대' 대원이 참여해 지난 3월 2일부터 어린이 안전지킴이 활동을 계획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어린이 성폭력 범죄예방 활동의 값진 성과는 우리 노인들이 손자녀들의 밝고 아름다운 꿈을 갖는 어린이 세상 만들기에 앞장섰다는 자부심을 갖게 했고, 특히 경제활동을 하는 초등생 부모들이나 시민들의 걱정을 해소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어린이 안전지킴이 사업을 통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한 축을 담당하면서 우리사회의 안전과 건강, 복지를 증진하는 한편 아름답고 자랑스러운 노년세대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정리=정재수 기자 jjs@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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