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노인복지대상 수상 박광태 광주광역시장
[인터뷰] 노인복지대상 수상 박광태 광주광역시장
  • 김용환 기자
  • 승인 2009.06.12 09:43
  • 호수 17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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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25% 복지투자…어르신 천국 만들 것”
▲ 박광태 광주광역시장(왼쪽)이 안필준 대한노인회장으로부터 노인복지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박광태 광주광역시장이 6월 10일 국내 최대 규모의 노인건강 테마파크인 '빛고을 노인건강타운' 개원식 자리에서 안필준 대한노인회장으로부터 노인복지대상을 받았다.

하루 3000~40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빛고을 노인건강타운을 1800억원이나 들여 조성한 ‘통 큰 남자’ 박광태 시장을 만나봤다.

Q. 노인복지대상 수상 소감은.
A. 지난 2003년 1월 빛고을 노인건강타운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실시한 후 2006년 2월, 1단계 문화체육시설 공사를 시작해 오늘 개원하기에 이르렀다. 돌이켜보면 사업추진과정에서 중앙재정투융자 심사와 개발제한구역 해제도 어려움이 많았지만 특히 건강타운 부지에 편입돼 고향을 떠나야하는 노대동 신기마를 주민들을 이해시키고 설득하는데 헌신적으로 일해 준 담당공무원들과 협조해준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

Q. 노인복지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는지.
A. 아시다시피 14, 15, 16대 국회의원으로 내리 당선된 이력이 있다. 국회의원으로서 귀향활동을 하면서 경로당을 자주 찾게 됐는데 화투놀이나 하고 무료하게 하루를 보내고 계신 어르신들을 뵈면서 대한민국을 세계 경제대국의 반열에 올려놓으신 어르신들을 그토록 푸대접 해서는 안 되겠다는 결심을 굳혔다.

3대, 4대 광주광역시장으로 당선, 시정을 펴면서는 전체 예산의 25%를 복지에 쓰고, 그 가운데 노인복지에 더욱 관심 갖게 됐다.

Q. 빛고을 노인건강타운을 운영, 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예산도 만만치 않을텐데.
A. 내년에 9홀 규모의 골프장이 완공되면 도시공사가 이를 맡아 운영하게 된다. 이 골프장 수익금 가운데 매년 20억원 정도가 빛고을 노인건강타운 운영, 유지비로 쓰이게 될 것이다.

건강타운의 인건비 등 연간 소요예산이 25억원 규모라고 볼 때 나머지 5억원의 재원은 일차적으로 건강타운 이용료 등 수입으로 충당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시가 부담하게 될 것이다. 처음부터 자급자족이 가능한 자립형으로 구상했기 때문에 무리한 시 예산의 투입 없이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막대한 금액이 소요될 인건비 지출에 있어서 광주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자원봉사에 나서 영양사, 간호사 등 전문인력 외에 행정요원을 크게 줄일 수 있어서 빛고을 노인건강타운 운영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 봉사가 몸에 밴 자랑스러운 광주시민들이 아니었다면 노인건강타운 운영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게 될 뻔 했다.

김용환 기자 efg@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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