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소외이웃에 다양한 희망 전하는 ‘한국마사회’
[이슈] 소외이웃에 다양한 희망 전하는 ‘한국마사회’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3.04.06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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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브랜드 ‘H.O.P.E.’수립…나눔과 봉사문화 앞장
지난해 12월 한국마사회가 적십자와 진행한 사랑의 연말나눔 사업.
지난해 12월 한국마사회가 적십자와 진행한 사랑의 연말나눔 사업.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지난해 나눔과 봉사문화에 앞장서 온 한국마사회가 올해도 소외이웃을 위한 다양한 희망을 전개한다. 그간 한국마사회는 코로나19로 인한 경마 중단이라는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우리 사회에 온기를 전해왔고, 사회공헌 브랜드 ‘H.O.P.E.(희망)’을 수립, [H] Human & Horse (사람/말과 함께 공감), [O] Onsite & Welfare (현장중심 소외계층), [P] Provincialcustomized (지역사회 맞춤형), [E] Environment-friendly (친환경 사회공헌) 분야를 중심으로 사회 곳곳에 희망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2022년에는 최근 경영에서 강조되고 있는 ESG 관점에서 마사회만의 특화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어떤 사회공헌 노력들이 있었는지 ‘H.O.P.E.(희망)’라는 키워드를 통해 알아보고, 올해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은 무엇인지 들여다 봤다. 

▲ 지난 한 해, 사회적 취약계층에 ‘H.O.P.E(희망)’ 전개

‘H’(Human & Horse) 분야에서는 사람과 말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훈훈한 소식들이 많았다. 지난해 서울/부경 마주협회와 충분한 공감대 형성을 통해 올해부터 5년간 매년 20억원씩 총 100억원을 말 복지기금으로 공동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말 복지기금은 경주마의 건강하고 안전한 퇴역을 장려하고 말 복지 수준 제고에 필요한 사업 등을 지원하는 기금으로, 경주마 재활프로그램, 퇴역마 승용전환 프로그램 등 경주마 생애주기 전반에 대한 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소방 공무원, 교정직 공무원 등 사회공익 직군 대상에서 자살유가족, 범죄피해자 등으로 대상을 넓혀 더 많은 이들이 승마를 통한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O’(Onsite & Welfare) 분야에서는 저소득층, 위기아동, 장애인, 외국인 등 다양한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렛츠런파크 서울, 부산, 제주 및 27개 지사 소재지역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저소득층 대상 김장김치를 지원하고, 위기아동 대상 심리치료를 지원하는 등 소외계층에 꼭 필요한 현장 중심 지원에 나섰다. 또한 최근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변화에 발맞춰 동물복지 관련 사회공헌활동도 새롭게 추진했다. 과천시청 동물보호팀과 협업으로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을 시행했으며, 유기동물사진전을 개최해 유기동물 32마리 중 24마리가 새로운 가정에 입양되는 성과도 있었다.

‘P’(Provincialcustomized)분야에선 지역사회 맞춤형 사업들을 전개했다. 코로나19로 축소 운영되던 장학관을 정상 운영해 작년대비 1.8배 증가한 147명의 농어촌 자녀에게 혜택이 돌아갔다. 농촌지역 청소년 문화육성을 위해 농어촌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운영했다. 더욱이 농촌지역 내 농촌체험 마을과 농어촌형 승마장을 연계한 농촌 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 결과 1,139명의 참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끝으로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E’(Environment-friendly) 분야에서도 참신한 활동들을 선보였다. 임직원들이 직접 1인1 반려나무를 키워서 취약계층 시설에 기부하고, 강원도 숲조성을 위한 지원과 봉사활동에도 참여했다. 이외에도 지역주민 대상 가전제품 수거 캠페인 시행을 통해 폐가전 699대를 무상으로 수거하여 온실가스 4.7톤을 감축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 올해 농어촌 복지, 동물복지 등 노력 지속

한국마사회는 올해에는 코로나19 방역해제로 ‘노마스크’ 생활이 가능해지는 등 일상회복이 이뤄지면서 그동안 팬데믹의 여파로 중단됐던 농어촌 복지 증진 사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우선 이동이 불편한 분들의 ‘발’이 됐던 ‘국민드림마차’ 사업이 2020년 중단된 이후 3년 만에 돌아온다. ‘국민드림마차’는 지역사회 교통약자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지역사회 복지시설과 농어촌에 차량을 보급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4년에 ‘사랑의 황금마차’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된 동 사업은 2013년까지 10년 동안 약 900여대의 차량을 지원했다. 이어 2018년부터는 ‘국민드림마차’라는 이름으로 재추진돼 2020년까지 농어촌 지역과 사업장 소재 지역의 아동/장애인/노인복지 시설 150여 곳에 차량을 지원했다. 

한국마사회는 “올해에도 관계기관 벤치마킹을 통해 농어촌 복지 증진을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분야를 발굴, 새로운 사업들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 유일의 동물관련 공공기관으로서, 동물복지 관련 사회공헌도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많은 일손과 지원이 필요한 유기동물 보호소 지원을 작년에 이어 추진할 예정이며,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유기견 기부물품 제작’ 봉사활동도 새롭게 마련했다. 

이어 사회공헌사업들도 더욱 확대/내실화한다. 사회공익승마의 경우 올해 국가유공자, 자살예방 상담사, 보호관찰청소년, 다문화가정 등으로 대상을 한층 넓혔고 목표인원도 작년 900명에서 1,300명으로 대폭 상향했다. 아울러 최초의 인프라형 사회공헌 사업인 용산 장학관은 지원 자격을 완화하고 1인실을 신규 조성하는 등 학생들의 다양한 수요에 맞춘 주거 복지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올해도 한국마사회는 ‘1본부 1촌’, 유도/탁구 선수단 재능기부와 같은 기존 봉사활동 운영외에도, 봉사활동 동아리 활성화, 우수 봉사활동자 선정 등 기관 내 나눔 정신과 봉사문화를 확산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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