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월드컵경기장 달아오르게 한 임영웅 열풍
상암월드컵경기장 달아오르게 한 임영웅 열풍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3.04.17 10:55
  • 호수 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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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K리그 시축 소식이 알려지자 코로나 이후 최대인 4만7000명의 관객이 몰리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사진은 하프타임 공연을 펼치는 임영웅(오른쪽 두 번째)과 댄서들. 사진=연합뉴스
임영웅 K리그 시축 소식이 알려지자 코로나 이후 최대인 4만7000명의 관객이 몰리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사진은 하프타임 공연을 펼치는 임영웅(오른쪽 두 번째)과 댄서들. 사진=연합뉴스

K리그, 코로나 이후 최다인 4만7000명 관중 동원

4월 18일에는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 VOD 서비스

[백세시대=배성호 기자] 총 관중 4만7000명, 유료 관중 4만5007명. 지난 4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FC서울과 대구FC의 K리그 6라운드 최종 관중 수다. 올 시즌 K리그 5라운드까지 30경기에서 기록한 유료 관중은 총 33만103명으로 경기당 평균 1만1003명 꼴이다. 그런데 임영웅이 시축을 위해 상암에 뜬 날, 이보다 4배 많은 유료 관중이 입장한 것이다. 톱스타 임영웅과 그의 팬클럽인 영웅시대의 영향력을 보여준 경기였다.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 진출로    K리그는 호재를 맞은 듯했다. 때마침 마스크 의무 착용도 사실상 해제되면서 K리그 열풍도 예상됐다. 

그러다 대한축구협회의 기습 사면 사태로 불똥이 K리그로 튀는 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던 그때 임영웅이 구세주처럼 등장하며 대중의 관심을 축구장으로 이끈 것이다.

이번 시축은 FC서울의 기성용, 황의조와 임영웅의 친분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영웅은 평소 축구 매니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날 시축에서도 임영웅은 빼어난 스킬로 아마추어 답지않은 기량을 뽐내 관중의 환호를 이끌었다.

특히 이번 시축행사가 더 큰 찬사를 받는 것은 임영웅과 영웅시대가 보여준 품격 덕분이다.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의 상징색은 하늘색이다. 문제는 FC서울 상대팀인 대구FC 유니폼 역시 하늘색이라는 것이다. 이에 임영웅은 사전에 팬클럽에게 하늘색 옷을 착용하지 말아 줄 것과 시축 후에도 경기장을 떠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는데 팬들이 이에 화답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당초 임영웅은 시축만 하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팬들의 뜨거운 사랑에 보답하고자 하프타임 공연을 진행했다. 자신의 히트곡인 ‘히어로’를 열창한데 이어 아이브의 ‘After LIKE’에 맞춰 댄스를 선보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 하프타임 공연 때 잔디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백댄서들과 함께 축구화를 신어 ‘역시 임영웅’이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임영웅은 상암의 열기를 안방극장으로 이어간다. 공연실황을 담은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이 4월 18일부터 VOD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은 콘서트 현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연출 요소와 임영웅의 진심 어린 속마음과 인터뷰, 무대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이제껏 어디서도 못 봤던 장면들로 채웠다. 

당시 티빙을 통해 공연 생중계가 진행되기도 했으며, 역대 티빙 라이브 생중계 중 가장 높은 유료 가입자수를 기록, 실시간 시청점유율 96%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3월 1일 개봉해 24만명의 관객을 모은 바 있다.

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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